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스가 결국 시리즈를 망쳤다? 팬들 사이에서 격론
어쌔신 크리드, 정체성을 잃어버리다
2월 4일, 어쌔신 크리드 레딧 커뮤니티에 흥미로운 논쟁이 벌어졌다. 한 유저가 "오리진스가 어쌔신 크리드를 과도하게 변화시켰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현재 시리즈의 방향성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원글 작성자는 "솔직히 오리진스 이후의 전투 시스템과 오픈월드 형식은 좋아한다. 하지만 동시에 엄청난 원망도 갖고 있다"며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무기 다양성, 콤보, 플레이 시간 증가 등의 장점을 인정하면서도, "그 대가로 잠입 메커니즘, 파쿠르, 좋은 스토리, 강력한 주인공, 적절한 스토리 연속성 등 원래 프랜차이즈를 구성했던 핵심 요소들을 희생했다"고 지적했다.
무기 시스템의 변화, 과연 발전일까?
이 글에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114개 추천)은 의외로 무기 다양성에 대한 반박이었다. 해당 유저는 "무기 다양성을 부정적으로 본다. 유니티와 신디케이트처럼 별 5개 등급으로 표시되는 깔끔한 무기 시스템이 완벽했다고 생각한다"며, "동전을 모아 최고의 무기를 사고, 합리적으로 모든 무기를 해금할 수 있었던 그때가 좋았다"고 회상했다.
특히 이 유저는 "수십 개, 수백 개의 무기와 열린 스탯 시스템, 그리고 가장 멋진 무기를 얻기 위한 미세거래는 정말 싫다. 이게 현대 게임들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오리진스 vs 후속작들, 진짜 문제는 어디에?
27개 추천을 받은 또 다른 댓글은 다소 다른 관점을 제시했다. "오리진스를 현재 어쌔신 크리드 게임들의 문제로 탓하는 건 공정하지 않다. 오리진스는 여전히 위처 스타일 어쌔신 크리드 게임 중 최고로 평가받는다"며 오리진스를 옹호했다.
이 유저는 "바예크는 캐릭터로서 사랑받고 있고, 그의 스토리도 훌륭했다. 만약 올해 오리진스 후속작이 나온다면 사람들은 매우 흥분할 것"이라며, "진짜 문제는 유비소프트 작가들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미라지를 예로 들며 "구식 어쌔신 크리드에 가장 가까운 게임이었지만 그마저도 밋밋했다"고 평가한 그는, 섀도우즈, 발할라, 오디세이의 공통된 문제점으로 "스토리가 너무 길거나, 지루하거나, 신조와 거의 관련 없는 복잡한 헛소리"를 꼽았다. 반면 "사람들은 대체로 이 게임들의 게임플레이는 좋아한다"며, "좋은 스토리만 만들면 RPG 스타일 어쌔신 크리드도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리즈의 정체성, 어디로 가야 할까?
원글 작성자가 지적한 핵심은 이것이다. "이 시리즈는 절대 오픈월드나 전투가 메인이 아니었다. 마치 GTA와 총격전처럼 - 작동하고, 제 역할을 하고, 재미있지만, 절대 메인 포커스가 아니었다. 진짜 메인은 스토리와 오픈월드였다."
그는 "어쌔신 크리드가 방향을 잃었다고 생각한다. 전투, 사이드 퀘스트,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세계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지만, 이 프랜차이즈는 본래 잠입, 파쿠르, 흥미로운 캐릭터가 전부였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2017년 오리진스 출시 이후 7년이 흐른 지금, 어쌔신 크리드 팬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시리즈의 정체성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과연 유비소프트는 팬들의 이런 목소리에 귀 기울일까? 다가오는 신작들이 이 논란에 어떤 답을 제시할지 지켜볼 일이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assassinscreed/comments/1qvh113/origins_changed_assassins_creed_more_than_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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