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스토리 찬양에 팬덤 발칵... "그건 좀 아니다"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스토리 찬양에 팬덤 발칵... "그건 좀 아니다"

밈으로 시작된 뜨거운 논쟁

지난 2월 25일, 어쌔신 크리드 밈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장의 이미지가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는 좋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라는 도발적인 텍스트가 새겨진 밈이 783개의 추천을 받으며 화제가 되었다.

이 밈은 파란색 인간형 캐릭터가 영웅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천상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푸른색과 흰색 톤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은 인물이 올려다보는 구도로 마치 신적인 존재감을 표현한 듯한 이미지다.

팬들의 엇갈린 반응

오디세이 옹호론

일부 유저들은 오디세이의 스토리를 변호하고 나섰다. 한 유저는 "700시간을 플레이했지만 클래식 시리즈보다는 못하다고 본다. 다만 RPG 3부작 중에서는 오리진스가 가장 좋은 스토리를 가졌다고 생각한다"며 상대적 평가를 내렸다.

특히 주목받은 댓글은 오디세이의 모던 데이 엔딩을 높이 평가한 것이었다. "카산드라가 2018년까지 살아있다는 설정이 정말 멋졌다. 처음 플레이했을 때 진짜 충격이었다"라며 41개의 추천을 받았다.

"어쌔신 크리드답지 않다"는 반박

하지만 더 많은 팬들은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오디세이는 좋은 스토리를 가졌을지도 모르지만, 좋은 '어쌔신 크리드' 스토리는 아니다"라는 댓글이 23개의 추천을 받으며 핵심을 찔렀다. 이 유저는 "어쌔신 크리드 게임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플레이했을 때 오히려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시리즈의 방향성 논란 재점화

유비소프트의 딜레마

가장 많은 추천(178개)을 받은 댓글은 시리즈의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어쌔신 크리드 3 이후 시리즈 방향성 부재에 대해 유비소프트를 탓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그들은 모던 데이 스토리를 싫어한다고 아우성치던 팬들의 목소리를 들어준 것뿐이다"라고 분석했다.

이 유저는 "어쌔신 크리드 1부터 브라더후드까지의 모던 데이 파트는 사실 그렇게 길지도 방해가 되지도 않았다. 하지만 팬들이 워낙 싫어해서 유비소프트가 아예 빼버린 것"이라며, "원래 이 시리즈는 SF/역사/음모론 덕후들을 위한 완벽한 조합이었는데, 그 날카로움을 잃는 순간 팬덤이 영원히 분열될 운명이었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스토리 일관성의 부재

또 다른 유저는 "유비소프트가 모던 데이 스토리에 대한 확실한 계획 없이 진행하는 게 문제"라며 "최소 3-4개 게임 정도는 일관된 계획을 가지고 진행해야 하는데, 지금은 게임마다 초점이 바뀌어서 팬으로서 정말 지친다"고 토로했다.

결국 취향 차이?

오디세이의 스토리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팬들 사이에서 갈리고 있다. "최소한 미라주나 섀도우처럼 비선형적 오픈 미션 구조가 아니라 (대부분) 선형적이라서 스토리 진행이 된다는 점은 인정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정체성 논란은 오디세이가 출시된 지 6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과연 유비소프트는 이런 팬덤의 분열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출처: Reddit - AssassinsCreedMe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