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팬들 발칵 뒤집힌 이유, "나쁜 어쌔신 크리드는 없다"

어쌔신 크리드 팬들 발칵 뒤집힌 이유, "나쁜 어쌔신 크리드는 없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 어쌔신 크리드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논쟁이 벌어졌다. 한 유저가 "나쁜 어쌔신 크리드 게임은 없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시리즈 전체에 대한 재평가를 촉구했다.

이 게시물은 단 하루 만에 454개의 추천을 받으며 936개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팬들 사이에서는 각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왔다.

어쌔신 크리드 3, 재평가 받는 분위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어쌔신 크리드 3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이다. 한때 시리즈 최악작으로 여겨졌던 이 작품에 대해 "어쌔신 크리드 3는 최고 수준이다. 리마스터도 정말 좋았다"는 댓글이 69개의 추천을 받았다.

또 다른 유저는 "이 순위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모든 어쌔신 크리드 게임을 즐겼고 그 중 어떤 게임도 '나쁜' 비디오게임이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모두 예술 작품이다"라며 시리즈 전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댓글은 89개의 높은 추천을 받으며 많은 공감을 얻었다.

팬들의 다양한 시각, 하나로 모이다

흥미롭게도 대부분의 팬들이 개별 작품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평가를 내리면서도, 시리즈 전체가 가진 가치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쌔신 크리드 3는 괜찮다"며 보다 신중한 평가를 내린 유저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우세했다.

이런 반응은 최근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가 겪고 있는 변화와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유비소프트는 오리진, 오디세이, 발할라를 거쳐 미라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도를 해왔고, 각각 나름의 성과를 거두었다.

시리즈의 진화, 팬들도 인정하는 분위기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는 2007년 첫 작품 출시 이후 17년간 꾸준히 진화해왔다. 초기 작품들의 스텔스 액션에서 시작해 RPG 요소를 대폭 강화한 최근작들까지, 장르적 변화도 시도했다.

팬들의 반응을 보면, 이런 변화에 대해서도 대체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각 작품이 추구한 방향성이 달랐을 뿐, 모두 나름의 완성도를 갖췄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게임 커뮤니티의 성숙한 시각

무엇보다 이번 논쟁에서 주목할 점은 팬들의 성숙한 시각이다. 과거처럼 특정 작품을 일방적으로 비난하거나 극단적인 평가를 내리는 대신, 각 게임의 장점을 인정하며 전체적인 가치를 평가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게임 산업 전반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로 볼 수 있다. 완벽한 게임은 없지만, 각자 추구한 목표와 달성한 성과를 기준으로 공정하게 평가하려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도 바로 이런 팬들의 애정 어린 관심 때문일 것이다. 앞으로도 이 시리즈가 어떤 새로운 모험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assasinscreed/comments/1puc51b/there_are_no_bad_assassins_creed_ga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