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넷플릭스 드라마, 미라지 바심 배우가 직접 출연한다?

넷플릭스 어쌔신 크리드 드라마에 숨겨진 떡밥들
지난 7월 21일, 어쌔신 크리드 팬들 사이에서 흥미로운 추측이 제기됐다. 넷플릭스와 유비소프트가 공식 발표한 어쌔신 크리드 실사 드라마 제작 소식 직후,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에서 바심 이븐 이샤크 역을 맡았던 레바논 출신 배우 리 마즈두브가 트위터에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다"는 글을 올린 것이다.
리 마즈두브는 <소닉 더 헤지혹> 영화 시리즈에서 닥터 로보트닉의 조수 스톤 요원을 연기한 배우로,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해외에서는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인물이다.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미라지 바심 성우가 소닉 영화 스톤 요원이었다니!"라는 반응이 쏟아지기도 했다.
사우디 자본과 연결된 미라지 속편설
한 팬이 제기한 흥미로운 가설은 이번 넷플릭스 드라마가 사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투입된다는 루머로 돌던 '미라지 속편 프로젝트'와 연관되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리 마즈두브는 2023년에도 "실사화는 언제쯤?"이라는 의미심장한 트윗을 올린 바 있어, 이미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이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더욱 눈길을 끄는 건 최근 <펭귄>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이란계 여배우 쇼레 아그다슐루의 캐스팅 가능성이다. 중동 배경의 어쌔신 크리드 드라마라면 그녀만큼 적합한 배우도 드물다는 평가가 나온다.
팬들의 복잡한 심경
어쌔신 크리드 커뮤니티에서는 바심 캐릭터에 대한 아쉬움이 여전히 크다. 한 팬은 "<섀도우>에서 바심 스토리가 이어지지 않은 게 너무 아쉽다"며 불만을 토로했고, 다른 팬들도 "혼자가 아니다"라며 공감을 표했다.
특히 "<미라지>에서 바심이 로키와 어떻게 만났는지, 지그프리드와의 만남은 어땠는지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에이보르가 오딘과 결별하는 과정처럼, 바심도 로키와의 관계를 어떻게 정리하는지 보고 싶었는데"라는 아쉬움이 팬들 사이에서 공감대를 얻고 있다.
유비소프트 영상 사업부의 저력
다행스러운 점은 이번 드라마 제작을 유비소프트 엔터테인먼트 필름 & 텔레비전 부서가 직접 담당한다는 것이다. 이 부서는 유비소프트 게임 본체와는 별개로 상당히 괜찮은 작품들을 만들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넷플릭스 측은 "<위처>급 고품질 드라마를 만들 것"이라고 공언했는데, 헨리 카빌의 위처 열풍을 떠올리면 어느 정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반응이다.
물론 이 모든 건 팬들의 추측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가 다소 부진한 상황에서, 실사 드라마를 통한 IP 확장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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