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미라지, 왜 이렇게 평가절하 당할까? 팬들 사이에서 재평가 움직임 활발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 왜 이렇게 평가절하 당할까? 팬들 사이에서 재평가 움직임 활발

"진정한 어쌔신 크리드 게임으로 돌아왔다" 시리즈 팬들의 찬사

5월 4일, 레딧 어쌔신 크리드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가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는 더 많은 인정을 받아야 한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일각에서 평가절하되는 '미라지'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이 팬 커뮤니티에서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시리즈 원점으로 돌아간 '미라지', 왜 저평가받나

해당 게시물의 작성자는 미라지를 "시리즈 최고작, 혹은 두 번째로 좋은 작품"이라고 평가하며 상세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주인공 바심의 개인적 여정과 고대 결사단 추적이라는 두 가지 서사 축이 잘 어우러진 스토리를 높이 평가했다. 작성자는 "바심의 여정은 놀랍고, 슬프며, 매우 좋은 반전과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스텔스와 암살의 귀환, 원조 어쌔신 크리드의 향수

특히 미라지의 스텔스 시스템을 "시리즈 최고"라고 평가한 점이 주목된다. 블로우 다트, 체리 폭탄 같은 과거 시리즈의 인기 도구들이 귀환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지뢰와 같은 도구들도 추가되었다. 또한 도구 개조 옵션은 스텔스 플레이에 다양성을 더해주며, 적 AI와 감지 시스템도 잘 구현되었다고 평했다.

암살 임무의 구조도 호평을 받았는데, 게임이 플레이어의 손을 잡고 이끌지 않고 스스로 목표를 찾아 완수하는 방식과 다양한 경로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유도가 돋보인다는 평이다.

"도전적이고, 재미있고, 멋진 피니싱 애니메이션" 전투 시스템

일부 유저들은 미라지의 전투 시스템을 좋아하지 않지만, 게시물 작성자는 "도전적이고 재미있으며 멋진 피니싱 애니메이션이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이 전투 시스템이 많은 이들이 사랑했던 '유니티'의 전투를 연상시킨다고 언급했다.

파쿠르 시스템도 만족스러웠으며, 특히 바그다드라는 배경이 이를 더 돋보이게 했다는 평이다. 다만, '발할라'의 엔진 한계로 인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세계관과 사이드 콘텐츠, 음악까지 만족스러운 완성도

바그다드를 중심으로 한 게임 세계는 "훌륭하고 탐험하기 즐거운" 환경을 제공하며, 특히 새롭게 추가된 퍼즐 요소를 통해 장비를 얻는 방식이 재미있었다고 한다. 사이드 활동과 커스터마이징, 음악과 음성 연기까지 전반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작성자는 "미라지는 훌륭한 어쌔신 크리드 경험을 만들기 위한 요소들의 최상의 조합을 갖고 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특히 출시 당시에는 인정받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 재평가된 '어쌔신 크리드 3'처럼, 미라지도 언젠가 더 많은 평가를 받게 되길 바란다는 희망을 전했다.

커뮤니티의 반응, "6점 만점에 6점"부터 "완벽한 사랑"까지

이 게시물에는 다양한 평가가 댓글로 달렸다. 한 유저는 "미라지는 6점 만점에 6점"이라는 평가를 내렸고, 또 다른 유저는 "너무 길어서 다 읽지는 않았지만 미라지를 정말 사랑한다.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재미있는 점은 첫 댓글이 글의 내용보다는 형식에 관한 것이었다는 점이다. "단락 구분 없이 글을 쓰면 사람들이 읽지도 않고 다운보트할 거야"라는 조언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내용의 질과 상관없이 가독성이 온라인 소통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결국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는 시리즈가 원래 추구했던 스텔스와 암살, 역사적 배경 속 모험이라는 원점으로 돌아간 작품으로,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재평가와 애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유비소프트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시리즈를 이끌어 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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