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미라지 '꼭 해야 할 게임'이라는 주장에 게이머들 발칵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 '꼭 해야 할 게임'이라는 주장에 게이머들 발칵

Xbox 게임패스 유저의 극찬에 쏟아진 반박

지난 8월 5일, Xbox 게임패스 레딧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게시물이 heated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 유저가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는 꼭 해야 할 게임'이라며 극찬한 글에, 560개의 업보트와 312개의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댓글창은 예상과 다른 분위기다. 대부분의 게이머들이 이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절대 꼭 해야 할 게임 아니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264개 업보트)은 단호했다. "전혀 '꼭 해야 할 게임'이라고 할 수 없다"며 반박했다. 이어진 답글들도 비슷한 논조였다.

"얼마 전에 클리어했는데, 그럭저럭 할 만하지만 특별히 소리칠 일은 없더라"(72개 업보트)

"전형적인 평범한 어쌔신 크리드의 정수다. 스토리는 괜찮고 맵의 일부 요소는 나쁘지 않았으며, 과도한 능력이 없는 엔트리라는 점은 좋았지만, 전반적으로 너무 기본적이었다. 최근 작품들에서 볼 수 있는 추가 요소들이 전부 빠져 있어서 밋밋했다"(22개 업보트)

특히 날카로운 평가도 있었다. "확실히 역대 어쌔신 크리드 게임 중 하나긴 하다"라는 비꼬는 댓글은 24개의 업보트를 받았다.

캐릭터에 대한 거부감도 컸다

일부 게이머들은 주인공 바시르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23개 업보트를 받은 댓글은 "인트로 플레이하고 바로 그만뒀다. 주인공이 완전 찌질해서 그놈의 여정에 동참하고 싶지 않았다"며 강한 불만을 표했다.

"발할라를 너무 오래 플레이했는데, 거기서도 본 캐릭터였다. 거기서도 scheming piece of shit이었는데, 진화가 없더라"

"어쌔신 크리드를 전부 100% 클리어한 사람 말은 믿을 수 없다"

가장 신랄한 반응은 167개 업보트를 받은 이 댓글이었다. "어쌔신 크리드를 전부 100% 클리어한 사람의 말은 안 믿는다. 그런 사람은 뇌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이어진 답글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솔직히 오리진은 메인 스토리 미션을 하려면 억지로 지루한 사이드 퀘스트를 해서 레벨업을 해야 하는 바람에 끝내기 힘들었다. 그런 게임들은 항상 환영받지 못하는 시간만 늘린다"(20개 업보트)

시리즈 피로감이 드러나다

"어쌔신 크리드를 이 정도로 좋아하는 사람은 믿을 수 없다"(57개 업보트)라는 댓글과 "아니다, 사실 그냥 평범하다"(92개 업보트)라는 직설적인 평가까지, 댓글들은 전반적으로 시리즈에 대한 피로감을 드러냈다.

한 유저는 "섀도우를 제외하고 모든 어쌔신 크리드를 끝냈지만, 미라지는 3편이나 발할라와 함께 최하위권"이라고 혹평했다(22개 업보트).

게임패스의 '가성비' vs '품질'의 딜레마

이번 논쟁은 게임패스 환경에서 벌어지는 흥미로운 현상을 보여준다. 추가 비용 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에서도 게이머들은 시간 투자 대비 만족도에 대해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에 대한 '유비슬롭(Ubislop)' 시대라는 표현까지 등장하며, 유비소프트의 최근 작품들에 대한 실망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미라지가 '꼭 해야 할 게임'인지에 대한 논쟁은 결국 게이머들의 높아진 눈높이와 시리즈 피로감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과연 유비소프트는 이런 반응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출처: Reddit 원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