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터졌다! 어새신 크리드 미라지 무료 증정 이벤트에 PC 게이머들 폭주

3시간 내 당첨자 발표에 PC 게이머들 800명 이상 몰려
어제(17일) 레딧 PC게이밍 커뮤니티에 올라온 '어새신 크리드 미라지' 무료 나눔 게시물이 큰 화제를 모았다. 유비소프트 런처용 게임 키를 선물로 내건 이 이벤트에는 단 3시간 만에 무려 865개의 댓글이 달렸다.
게시물을 올린 익명의 유저는 "어새신 크리드 미라지를 나눔합니다. 이건 스팀 키가 아닌 유비소프트 런처용입니다"라는 간단한 내용과 함께 "댓글을 달면 3시간 안에 당첨자를 뽑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수백 명의 게이머들이 순식간에 몰려들었고, 많은 이들은 그저 'below'(아래)라는 한 마디 댓글로 응모에 참여했다.
흥미로운 점은 단순히 'below'라는 댓글이 무려 72개의 추천을 받아 가장 인기 있는 댓글로 등극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게이머들의 유머 감각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순간으로, 주최자가 "댓글을 달라(Comment below)"고 한 말을 그대로 댓글로 단 것이다.
무료 게임에 대한 뜨거운 반응, 그 이유는?
이처럼 간단한 무료 게임 나눔에 많은 게이머들이 몰리는 현상은 최근 게임 업계의 흥미로운 트렌드를 보여준다. 어새신 크리드 미라지는 지난해 출시된 유비소프트의 간판 시리즈 신작으로, 시리즈의 뿌리로 돌아가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스토리텔링과 스텔스 액션에 초점을 맞춘 게임이다.
게이머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최근의 어새신 크리드 게임들(오디세이, 발할라)과 달리 미라지가 전통적인 어새신 크리드의 느낌을 살렸다는 점이다. 게다가 할인 시에도 4~5만원 선에서 거래되는 AAA급 타이틀을 무료로 얻을 수 있는 기회는 항상 게이머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또한 최근 게임 가격 인상 추세 속에서 무료로 게임을 얻을 수 있는 기회는 더욱 귀중해졌다. 특히 유비소프트가 자사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지만, 많은 PC 게이머들이 스팀을 더 선호하는 상황에서 유비소프트 런처용 키를 나눔한다는 점이 아이러니하게도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 냈을 수 있다.
당첨자는 '페티후퍼' 유저… 커뮤니티의 축하 물결
3시간이 지난 후, 게시물 작성자는 예고대로 당첨자를 발표했다. 행운의 주인공은 'FettyWhopper'(페티후퍼)라는 유저로 결정되었다. 게시물은 최종적으로 241개의 추천을 받아 PC 게이밍 커뮤니티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개인 간 게임 나눔 문화는 게임 커뮤니티의 따뜻한 면모를 보여준다. 특히 요즘처럼 게임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시기에 서로 게임을 나누는 문화는 더욱 의미가 있다.
개인 간 게임 나눔, 새로운 게임 문화로 자리잡나
최근 들어 스팀과 에픽게임즈, GOG 등 다양한 PC 게임 플랫폼에서는 정기적으로 무료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개인 간 게임 나눔 문화도 레딧과 같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묶음 판매(번들)를 구매했을 때 중복되는 게임이나, 여러 플랫폼에 동일 게임을 소유하게 되는 경우 이를 다른 게이머와 나누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게임 업계가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이처럼 게이머 간의 나눔이 새로운 게임 문화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어새신 크리드 미라지 나눔 이벤트는 단순한 게임 선물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는 디지털 시대 게임 커뮤니티의 결속력과 게이머들 간의 유대감을 보여주는 작은 예시다. 앞으로도 이러한 나눔 문화가 PC 게임 커뮤니티에서 더욱 확산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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