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나왔다!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 DLC 깜짝 발표, 사우디가 돈 댄다

2년 만에 뒤늦은 DLC 발표, 왜 지금?
지난 8월 24일,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 커뮤니티에 예상치 못한 소식이 전해졌다. 출시한 지 거의 2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DLC가 발표된 것이다.
사실 유비소프트 보르도 스튜디오는 처음에 "미라지 DLC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었다. 그런데 이번에 뒤통수를 친 셈이다. 게이머들이 당황할 만하다.
사우디 국부펀드가 제작비 지원, 무료 DLC로 제공
이번 DLC의 특이한 점은 제작비 지원처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ublic Investment Fund)에서 돈을 댄다고 한다. 그래서 유저들에게는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 같은 15~20분짜리 미니 미션이 아니라, 오리진이나 오디세이 수준의 제대로 된 풀 사이즈 DLC라고 한다. 이 정도면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
9세기 사우디 고대 도시 알울라가 배경
새 DLC의 배경은 9세기 사우디아라비아의 고대 오아시스 도시 알울라(AlUla)다. 미라지와 시대적 배경이 맞아떨어지는 완벽한 선택이라는 평가다.
공개된 스크린샷을 보면 바심이 누군가를 추적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아마 새로운 표적을 제거하러 가는 장면인 것 같다. 오른쪽에 보이는 문은 고대 무덤 입구처럼 생겼는데, 새로운 탐험 요소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커뮤니티 반응은 엇갈려
레딧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 커뮤니티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미라지 정말 재밌게 했는데 DLC까지 나온다니 완전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한 유저는 "원래 DLC 안 나온다고 했던 게임이 갑자기 DLC 발표하니까 좀 어리둥절하네. 그래도 무료니까 일단 환영"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반면 일부 유저들은 "2년이나 지난 게임에 지금 DLC를 내는 게 맞나? 차라리 신작에 집중하는 게 낫겠다"는 회의적인 목소리도 있다.
사우디의 게임 산업 투자 전략
이번 DLC 제작비 지원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게임 산업 투자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간 사우디는 자국 문화유산을 게임을 통해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알울라는 실제로 사우디의 대표적인 고고학적 명소로, 나바테아 문명의 유적이 남아있는 곳이다. 게임을 통해 이런 역사적 장소를 전 세계에 알리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언제 출시될까?
아직 정확한 출시일은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이미 개발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보이는 만큼,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에는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라지는 시리즈 중에서도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 작품이었다. 하지만 클래식 어쌔신 크리드의 매력을 되살렸다는 평가도 많았던 만큼, DLC도 나름의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무료라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다. 사우디 덕분에 공짜로 새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으니, 미라지 팬들에게는 뜻밖의 선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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