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또 복수? '어쌔신 크리드: 헥세'에서도 시작은 가족의 죽음

또 다시 복수로 시작하는 암살자의 여정, 팬들은 식상함 토로
어제(5월 31일)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유비소프트의 차기작 '어쌔신 크리드: 헥세(Assassin's Creed Hexe)'가 또 다시 복수 스토리로 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시리즈 팬들의 한숨을 자아내고 있다.
또 발생한 가족 비극
미국의 유명 게임 커뮤니티 레딧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어쌔신 크리드: 헥세'는 "어두운 분위기의 게임으로, 주인공 엘사가 마녀 재판 당시 마녀로 몰려 처형된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복수를 시작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독일의 마녀 재판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이전까지 공개된 티저만으로도 시리즈에서 가장 어두운 분위기를 가질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 스토리라인이 공개되자 수많은 팬들이 "또 가족이 피살되고 복수를 시작하는 이야기냐?"라며 식상함을 토로했다. 한 유저는 "어쌔신 크리드 시작할 때 주인공 가족이 살해당하는 전개라니, 오늘도 정말 대담한 선택이군요"라는 아이러니한 반응을 보였다.
고전적인 복수 공식의 반복
실제로 이 프랜차이즈는 주인공의 가족이 살해당하는 플롯으로 시작하는 경향이 강하다. 에치오 아우디토레(AC2)는 가족의 죽음 이후 복수를 위해 암살자가 되었으며, 코너 켄웨이(AC3)와 아르노 도리안(ACU)도 비슷한 전개를 거쳤다. 최근의 '미라지'와 '오리진스' 역시 가까운 사람의 죽음으로 인한 복수가 서사의 중심에 있었다.
한 팬은 "암살단원이 이미 존재하는 상태로 게임을 시작할 수는 없을까? 복수 스토리는 이제 너무 식상하다"고 주장했으며, 다른 유저는 "게임을 할 때마다 누군가를 복수하는 게 아니라, 그냥 악의 조직을 처단하는 게임은 만들 수 없나?"라고 반문했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정체성 고민
이러한 비판에 대해 일부 팬들은 시리즈 전체를 분석하며 실제로 게임 시작부터 암살자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경우가 얼마나 드문지 지적했다. 주요 타이틀 중 시작부터 암살자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은 사실상 최초의 '어쌔신 크리드'와 '신디케이트'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유저는 "진짜 내용은 1시간 분량의 스토리, 70시간의 무관한 페치 퀘스트, 그리고 다시 1시간의 스토리로 구성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다른 팬은 "유비소프트 몬트리올은 이번 작품이 '미라지'처럼 15~20시간 분량의 집중된 내러티브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반박했다.
독일 마녀 재판의 역사적 배경
한편, 게임의 배경으로 예상되는 독일의 마녀 재판은 주로 뷔르츠부르크와 바바리아 지역에서 16~17세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일부 팬들은 17세기 바바리아를 배경으로 빈과 프라하까지 포함하는 대규모 도시 환경을 기대하고 있다. '유니티'와 '신디케이트' 이후 대도시를 배경으로 한 어쌔신 크리드 게임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는 의견도 있었다.
현재로서는 이 정보의 신뢰성을 확인할 수 없지만, 복수라는 익숙한 공식을 다시 활용한다는 점에서 팬들의 식상함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유비소프트가 이번에는 어떤 식으로 이 복수 이야기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을지, 또는 정보 자체가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에서 공식 발표를 기다려볼 필요가 있다.
유비소프트는 아직 '어쌔신 크리드: 헥세'의 정확한 출시 시기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 소식통들은 2025년 하반기나 2026년 초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원본 소식: 레딧 게시물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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