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헥세 개발진, 알고 보니 배트맨 아캄 오리진 감독이 이끈다

어쌔신 크리드 헥세 개발진, 알고 보니 배트맨 아캄 오리진 감독이 이끈다

또 다른 중세 배경 어쌔신 크리드가 온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차기작 '헥세(Hexe)'를 누가 만드는지 궁금했다면? 지난 1월 3일,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흥미로운 소식이 화제가 됐다. 바로 배트맨 아캄 오리진의 디렉터가 헥세 개발을 총괄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게이머들의 반응은 예상외로 냉담했다. 한 유저는 "완전 낚시 기사네. 이 사람은 유비소프트에서 오랫동안 일했고 발할라의 게임 디렉터이기도 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헥세가 아캄 오리진과 관련 있는 것처럼 만들려고 일부러 그 프로젝트만 언급하는 게 말이 되냐"며 클릭베이트성 기사라고 지적했다.

16세기 마녀사냥을 다룰 예정

헥세는 16세기 신성로마제국 전성기를 배경으로, 마녀사냥과 초자연적 공포를 중심으로 한 스토리를 다룰 예정이다. 한 유저는 "제대로만 다뤄진다면 정말 멋진 설정이 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동시에 "유비소프트의 스토리텔링 실력으로는 그 잠재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많은 게이머들이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스토리 구조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83개의 추천을 받은 한 댓글에서는 "어쌔신 크리드의 문제는 살인자 집단에게는 너무 독선적인 캐릭터들"이라며, "템플러들은 항상 똑같은 방식으로 나쁘고 부패하고 탐욕스럽게 그려져서 스토리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어쌔신 크리드 4가 성공한 이유

흥미롭게도 유저들은 어쌔신 크리드 4: 블랙 플래그를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았다. "에드워드는 대부분의 게임 시간 동안 부자가 되고 멋진 해적선을 갖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다. 플레이어와 똑같이 말이다"라며, "적들도 당신을 반대할 명확한 이유가 있었다. 당신이 무자비한 해적이니까"라고 분석했다.

반면 다른 게임들은 "부모가 살해당하고, 관련된 지역 영주를 추적하고, 현지인들로부터 그들이 얼마나 잔혹하고 부패했는지 이야기를 듣고, 그들이 템플러라는 걸 알아내고 죽인다"는 뻔한 패턴을 반복한다고 비판했다.

유비소프트의 스토리텔링 한계

"언제가 마지막으로 유비소프트 게임에서 좋은 스토리를 봤나?"라고 묻는 유저도 있었다. "이상하게도 그들은 수많은 개발팀을 가지고 있는데 모두 그런 민망한 대사를 만들어낸다"며, "밋밋하거나 아니면 사람을 죽이는 동안 너무 우울해지지 않도록 라디오에서 쾌활한 캐릭터가 떠들어댄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일부 유저들은 오디세이를 예외로 꼽았다. "오디세이는 재치 있는 대사와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있었고, 전체적인 플롯도 정말 좋은 그리스 비극이었다"며 "나쁜 엔딩을 맞는다면 말이다"라고 평가했다.

아캄 오리진에 대한 재평가

한편 배트맨 아캄 오리진에 대한 재평가도 이어졌다. 101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아캄 오리진의 보스 배틀과 컷신은 다른 시리즈보다 뛰어나다"며 "은근히 이번 작품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30개의 추천을 받은 다른 유저는 "오리진은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캄 게임이다. 크리스마스/겨울 분위기를 사랑하고, 보스 배틀도 재미있으며, 프리퀄이라는 특성상 캐릭터 개발도 훨씬 많다"며 호평했다.

과연 헥세는 어떨까?

결국 핵심은 헥세가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마녀사냥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16세기라는 매력적인 시대적 배경을 갖추고 있지만, 유비소프트가 과연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 유저가 지적했듯이, "진짜 문제는 유비소프트가 더 이상 진짜 뉘앙스가 있는 걸 쓸 용기가 없다는 것"이다. 어쌔신과 템플러의 갈등을 단순한 선악 구조가 아닌 더 복합적이고 현실적인 관점에서 다룰 수 있을까?

헥세가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뻔한 작품이 될지는 앞으로 공개될 정보들을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원문: https://reddit.com/r/Games/comments/1q2wgik/assassins_creed_hexe_development_is_being_led_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