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최고의 명장면들, 게이머들이 뽑은 Top 5는?

어쌔신 크리드 최고의 명장면들, 게이머들이 뽑은 Top 5는?

20년 가까이 사랑받는 시리즈의 진정한 명장면들

지난 1월 10일, 레딧 어쌔신 크리드 커뮤니티에서는 흥미로운 토론이 벌어졌다. 한 유저가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상깊었던 경험이 무엇인지" 묻는 게시물을 올린 것이다.

화제의 시작은 이집트 기자의 쿠푸 피라미드였다. 원작자는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을 플레이하던 중 피라미드를 직접 올라가고, 옆면을 타고 내려와 동굴 입구를 발견한 뒤 횃불을 들고 내부를 탐험했던 경험을 "어쌔신 크리드 역사상 최고의 체험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 게시물은 하루 만에 135개의 추천과 85개의 댓글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과연 게이머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선택한 어쌔신 크리드의 명장면들은 무엇일까?

1위: 블랙 플래그의 캐리비안 항해 (122 추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은 <어쌔신 크리드 4: 블랙 플래그>의 자유 항해였다. "특정 미션이 아니라 그냥 자유롭게 항해하는 것만으로도 최고"라며, "석양이 지는 캐리비안 바다에서 선원들이 뱃노래를 부르고, 수평선 너머로 섬들이 보이는 순간보다 더 좋은 기분은 없다"고 한 유저가 표현했다.

블랙 플래그의 해상 시스템은 출시 1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많은 게이머들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뱃노래(Sea Shanty) 시스템은 단순한 배경음악을 넘어서 몰입감을 극대화시키는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2위: 이집트 피라미드 탐험 (87 추천)

게시글의 발단이 된 이집트 피라미드 체험이 2위에 올랐다. 한 유저는 "이집트의 피라미드들은 분명히 시리즈의 주요 하이라이트였다. 오픈월드가 열리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이 쿠푸 피라미드를 타고 내려오는 것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실제로 <오리진>의 피라미드 구현은 고고학적 고증을 바탕으로 제작되어, 게이머들이 실제 고대 이집트를 탐험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했다. 유비소프트가 박물관과의 협업을 통해 만든 '디스커버리 모드'가 호평받은 이유이기도 하다.

3위: 역사적 인물들과의 만남 (56 추천)

"레오나르도 다 빈치, 찰스 디킨스, 소크라테스, 샘 애덤스, 클레오파트라 같은 인물들과 함께하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라며, "바티칸 지하 비밀 chamber에서 교황과 주먹다짐을 벌이고 선구자-신을 만나는 것도 포함해서"라고 덧붙인 댓글이 큰 호응을 얻었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역사적 인물들과의 상호작용이다. 각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들을 직접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게임들과 차별화된다.

4위: 유니티의 노트르담 대성당 파쿠르 (20 추천)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의 노트르담 대성당도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으로 꼽혔다. "노트르담에서의 파쿠르는 당시로서는 그 건물의 스케일과 디테일이 정말 초현실적이었다. 지금까지의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놀라운 배경 중 하나"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한 유저는 "노트르담은 내부와 외부를 여러 번 파쿠르해야 했던 건물이었다. 꼭대기까지 오르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봐야 했고, 심지어 패스트 트래블로 뷰포인트에 도착한 뒤에도 내려오는 다른 방법들을 시도해봤다"며 당시의 경험을 생생하게 전했다.

흥미롭게도 한 유저는 "유니티에서 파리를 1:1 스케일로 재현했다는 게 정말 놀랍다"며 기술적 성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5위: 발할라의 아스가르드 체험 (22 추천)

의외로 비교적 최신작인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의 아스가르드 시퀀스도 상위권에 올랐다. "발할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실제로 오딘으로 플레이하고 아스가르드에서 무지개다리를 건너며, 시리즈 최고 높이에서 다이빙하고, 거인들과 함께 술을 마시는 경험은 꽤나 장대하다"는 댓글이 인상적이다.

같은 맥락에서 <어쌔신 크리드 3>의 코너가 북미 대륙의 나무들 사이를 뛰어다니는 '트리 러닝' 시스템도 언급되었다. "블랙 플래그의 항해처럼, 특정 미션에 의존하지 않는 훌륭한 경험"이라는 평가였다.

브라더후드의 콜로세움도 빼놓을 수 없어

비록 상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어쌔신 크리드: 브라더후드>의 로마 콜로세움 역시 많은 게이머들의 기억에 남는 장소로 언급되었다. "콜로세움 전체 구역을 둘러보는 경험"과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특별했다는 의견들이 나왔다.

감정적 완성도까지 갖춘 시리즈

단순한 액션이나 탐험을 넘어서, 시리즈의 감정적 완성도를 언급하는 의견도 있었다. "블랙 플래그의 마지막 시퀀스는 스포일러를 하고 싶지 않지만, 정말 잘 만들어진 감정적 순간이었다"며 37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도 눈에 띄었다.

파쿠르 시스템의 진화

흥미롭게도 한 유저는 유니티의 파쿠르 시스템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을 제시했다. "유니티는 어쌔신 크리드의 순수한 형태라고 생각한다. 처음에 이 시리즈는 툼레이더나 언차티드 같았지만, 파쿠르로 이동한다는 점이 독특했다. 파쿠르는 게임에서 이동하는 가장 멋진 방법이라는 걸 깨달았다. 유니티에는 말이 없다는 점도 중요하다. 첫 번째 게임도 특정 장소로 가기 위해 말을 탔지만, 유니티는 완전히 도보로만 이동한다.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이었다.

이번 토론을 통해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가 단순한 액션 게임을 넘어서 역사적 탐험과 감정적 몰입을 동시에 제공하는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각 시대와 지역의 랜드마크들을 실제로 탐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게임 시리즈들과는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게이머들이 뽑은 이 '명장면들'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시리즈 팬들의 마음속에 남을 소중한 추억들이 될 것이다.

원문: https://reddit.com/r/assassinscreed/comments/1q8u6wd/greatest_universal_assassins_creed_experiences_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