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전 총괄 "회사를 떠난 게 아니다, 유비소프트가 날 밀어냈다"

어쌔신 크리드 전 총괄 "회사를 떠난 게 아니다, 유비소프트가 날 밀어냈다"

유비소프트 내부 갈등 표면화

10월 17일,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전 총괄 프로듀서였던 한 개발자가 "자신이 회사를 떠난 것이 아니라 유비소프트가 자신을 밀어냈다"고 주장하며 화제가 됐다.

이 발언은 최근 유비소프트의 잇따른 실패작과 내부 갈등설이 불거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의 출시 연기와 각종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터진 폭로성 발언이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게이머들의 냉소적 반응

이번 발언에 대한 PC게이밍 커뮤니티의 반응은 상당히 냉소적이다. 특히 현재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를 이끌고 있는 마크-알렉시스 꼬떼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상황이다.

한 유저는 "마크-알렉시스 꼬떼는 병적인 거짓말쟁이다. 이 시리즈를 10년 이상 지켜본 사람이라면 이 사람이 매일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하는지 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댓글은 127개의 추천을 받으며 많은 공감을 얻었다.

또한 "최근에도 섀도우가 현대 스토리에 큰 비중을 둘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 결과물을 보면 이보다 더 거짓말일 수 없다"며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비판했다.

"어쌔신 크리드는 이미 망했다"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자체에 대한 실망감도 크다. "AC 게임들은 엄청나게 하락세를 타고 있다"는 댓글이 123개의 추천을 받으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한 유저는 더욱 구체적으로 시리즈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시리즈가 정말 새롭고 훌륭한 것으로 시작했는데 완전히 바보같이 변했고, 캐릭터의 많은 부분이 제거됐다. 작가들은 수많은 훌륭한 떡밥과 흥미로운 스토리 요소들을 대체재도 없이 버려버렸다. 이제 시리즈는 완전한 엉망이 되어서 계속해서 쓰레기만 밀어내고 있다."

현대 스토리 논란도 재점화

어쌔신 크리드의 고질적인 문제인 현대 스토리 처리 방식에 대한 비판도 다시 불거졌다. "솔직히 3편 이후로는 현대 스토리를 아예 포기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49개의 추천을 받았다.

"데스몬드를 죽인 이후로는 그 스토리 라인에서 일관성 있는 내용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이제 와서 무의미한 떡밥 던지기를 그만두거나, 아니면 현대를 배경으로 한 AC 게임을 내놓거나 둘 중 하나를 하라"며 강하게 요구했다.

개발진 교체가 답일까?

이번 사태를 두고 일부 게이머들은 "차라리 잘된 일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시리즈의 방향성에 실망한 팬들에게는 개발진 교체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희망적 관측이다.

하지만 유비소프트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단순한 인사 교체만으로는 시리즈 부활이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가 과연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아니면 이대로 몰락의 길을 걸을까? 팬들의 냉혹한 평가는 이미 내려진 것 같다.

출처: 레딧 원본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