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블랙 플래그 리메이크, 결국 공식 등급 심사 통과로 존재 확정

어쌔신 크리드: 블랙 플래그 리메이크, 결국 공식 등급 심사 통과로 존재 확정

PEGI 등급 심사로 드러난 블랙 플래그 리메이크의 실체

12월 9일, 유럽게임정보기구(PEGI)에서 '어쌔신 크리드: 블랙 플래그 리신크드(Assassin's Creed Black Flag Resynced)'가 등급 심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동안 루머로만 돌던 블랙 플래그 리메이크가 공식적으로 존재한다는 첫 번째 증거가 나타난 셈이다.

어쌔신 크리드 커뮤니티는 이 소식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리즈 팬들 사이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품 중 하나인 블랙 플래그가 현세대 기준으로 재탄생한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리마스터냐 리메이크냐, 그것이 문제로다

가장 뜨거운 관심사는 단순한 해상도 업스케일링인지, 아니면 완전한 리메이크인지다. 한 유저는 "완전한 리메이크일까, 아니면 단순한 업스케일 리마스터일까?"라고 물었고, 다른 유저는 "그렇다 😃"라며 농담으로 답했다. "진실은 아무도 모른다. 아직 확정되거나 공개된 게 전혀 없으니까. 깜짝 공개나 첫 트레일러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인 의견도 나왔다.

루머에 따르면 이번 작품은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와 같은 엔진을 사용해 처음부터 새로 제작된 리메이크라는 설이 유력하다. 하지만 일부 유저들은 "50%는 스컬 앤드 본즈 에셋 재활용, 50%는 RPG 스타일 리메이크가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섀도우 조작감에 대한 팬들의 걱정

흥미롭게도 최신작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에 대한 불만이 리메이크 논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 유저는 "섀도우 같은 게임플레이만은 안 됐으면 좋겠다. 작은 경사면에서 또 미끄러지면 뭔가 부숴버릴 것 같다"며 섀도우의 조작감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블랙 플래그는 이미 시리즈에서 가장 평평한 게임이었고 파쿠르 요소도 가장 적었으니, 이 측면에서는 섀도우보다 나쁠 수도 없을 것"이라는 현실적인 반박도 나왔다.

팬들의 기대와 우려가 공존

블랙 플래그를 시리즈 최고작으로 꼽는 유저는 "리메이크에서 무엇을 바꿨는지 정말 궁금하다. 원작도 이미 RPG 요소가 있었는데, 게임플레이 측면에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유비소프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왜 다들 이렇게 부정적이냐"는 질문에 "요즘 사람들에게는 유비소프트 = 나쁨이니까"라는 답변이 나왔다. 반면 "블랙 플래그는 가장 사랑받는 어쌔신 크리드 중 하나고, 리메이크는 대박 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유저도 있었다.

구매 타이밍을 고민하는 팬들

실제로 많은 팬들이 구매 타이밍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지난 몇 달간 15달러에 세일하는 걸 봤는데, 리메이크가 2025년 4분기나 2026년 1분기에 나온다고 해서 안 샀다. 근데 이제 시간만 낭비하는 것 같다"는 토로가 나왔다.

이에 대해 "15년 된 게임치고는 15달러도 좀 비싸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유비소프트의 최근 행보에 대한 엇갈린 평가

유비소프트 게임에 대한 평가도 엇갈렸다. 한 유저는 "솔직히 요즘 유비소프트 게임들도 나쁘지 않다. 섀도우, 아웃로즈, 파 크라이 6, 로스트 크라운, 엑스디파이언트 다 재밌게 했다. 리전은 그럭저럭이었지만 스컬 앤드 본즈는 정말 쓰레기였다"며 최근 작품들을 옹호했다.

블랙 플래그 리메이크의 공식 발표나 트레일러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PEGI 등급 심사 통과로 개발이 상당히 진척됐음을 알 수 있다. 과연 유비소프트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리메이크를 선보일 수 있을지, 그리고 언제 정식 발표가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레딧 r/assassinscr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