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4: 블랙 플래그 플래티넘 달성에 '온라인 트로피'가 발목 잡는다는 유저들의 하소연

어쌔신 크리드 4: 블랙 플래그 플래티넘 달성에 '온라인 트로피'가 발목 잡는다는 유저들의 하소연

명작 게임의 아쉬운 단점

2월 19일, 레딧 트로피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가 어쌔신 크리드 4: 블랙 플래그의 플래티넘 트로피 달성 소감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유저는 127번째 플래티넘 트로피로 이 게임을 선택했지만,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고 털어놨다.

게시물을 올린 유저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이고, 트로피 리스트도 꽤 재미있는데, 온라인 트로피 때문에 모든 게 망쳤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죽은 멀티플레이어 서버, 5-10시간 부스팅의 고통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멀티플레이어 관련 트로피들이었다. 게임 출시 이후 10년이 넘은 지금, 온라인 로비는 사실상 유령도시나 다름없다. 이 유저는 멀티플레이어 트로피를 얻기 위해 무려 5-10시간 동안 부스팅(인위적으로 트로피 조건을 맞추는 행위)을 해야 했다고 한다.

"만약 이 게임을 그렇게 사랑하지 않았다면 아마 포기했을 것"이라는 말에서 그의 절망감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트로피 달성률이 말해주는 현실

공개된 트로피 화면을 보면 상황의 심각성을 더 잘 알 수 있다:

  • 플래티넘 트로피 'Prizes, Plunder, and Adventure!': 달성률 0.4%로 '울트라 레어'
  • 스토리 관련 트로피들: 대부분 50-84% 달성률로 '커먼' 등급
  • 총 51개 트로피: 골드 1개, 실버 13개, 브론즈 36개

스토리 트로피는 절반 이상의 플레이어가 달성하는 반면, 플래티넘은 겨우 0.4%만이 손에 넣었다는 사실이 온라인 트로피의 장벽이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준다.

온라인 트로피에 대한 게이머들의 불만

이런 상황은 어쌔신 크리드 4만의 문제가 아니다. 출시 후 시간이 흘러 온라인 인구가 줄어든 게임들은 모두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플래티넘 트로피를 수집하는 '트로피 헌터'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인 문제다.

많은 게이머들이 다음과 같은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 게임의 본질적 재미와 무관한 온라인 트로피 강요
  • 서버 종료 시 영구적으로 달성 불가능해지는 트로피들
  • 인위적인 부스팅을 통해서만 달성 가능한 현실
  • 싱글플레이어 중심 게임에 억지로 끼워넣은 멀티플레이어 요소

개발사들의 트로피 설계 재고 필요성

어쌔신 크리드 4: 블랙 플래그는 해적을 소재로 한 뛰어난 오픈월드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정작 이 명작을 완전히 즐기려는 플레이어들이 온라인 트로피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발사들이 트로피 설계 단계부터 장기적인 관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서비스가 종료되더라도 모든 트로피를 달성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거나, 아예 온라인 의존적인 트로피를 배제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게임은 오래도록 기억되고 즐겨져야 하는 문화 콘텐츠인데, 온라인 트로피 때문에 그 가치가 반감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출처: 레딧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