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블랙 플래그에 프랑스가 없는 이유는?
18세기 카리브해를 지배한 3대 제국 중 하나가 빠졌다
어쌔신 크리드 블랙 플래그는 1717년 서인도제도를 배경으로 한 해적 액션 게임이다. 당시 카리브해를 주름잡던 세력은 스페인, 영국, 프랑스 3대 제국이었지만, 정작 게임에서는 프랑스만 쏙 빠져있다. 이에 대해 한 레딧 유저가 1월 16일 의문을 제기했고, 게이머들 사이에서 흥미로운 토론이 벌어졌다.
해당 유저는 "당시 카리브해에서 가장 강력했던 제국들이 스페인, 영국, 프랑스였는데, 그 중 두 나라만 게임에 등장한다"며 "생도밍고, 과들루프, 마르티니크 같은 유명한 프랑스 식민지들이나 프랑스 함선, 관련 미션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DLC에서는 등장했지만…
게이머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214개 추천)에서는 "프랑스는 DLC '프리덤 크라이'에 등장한다. 포르투갈도 몇몇 미션에서 나온다"고 정정했다. 포르투갈 출신 유저는 "게임 속 포르투갈어가 꽤 정확하고 들어보기 재밌다"며 "성우들이 콘서트장에서 소리지르는 것처럼 녹음했는데, NPC들은 1미터도 안 떨어진 거리에서 서로 고함을 지르고 있어서 웃기다"고 평했다.
개발진의 현실적 선택
89개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프랑스가 제외된 이유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하드웨어와 시간 제약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왜 하필 프랑스가 빠졌는지 추측해보면:
- 주인공이 영국인이라 영국 함대를 빼면 부자연스럽다
- 영국 함대는 식민지 역사에서 너무 중요한 역할을 했다
- 스페인은 쿠바와 북미 남부에서 영국의 강력한 경쟁자였다
- 스페인 갤리온선은 해적 황금기의 가장 유명한 군함이다
- 프랑스 함대는 다른 나라만큼 상징적이지 않다
- 게임 배경 지역은 현재 스페인과 영국 식민지 영향이 더 강해서 프랑스를 빼기 가장 쉬웠다"
또 다른 유저는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가 개발 중이었기 때문에 두 게임을 확실히 구분하려 했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시리즈 전략적 고려?
28개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완전한 추측이지만, 다음 게임(유니티)이 프랑스 배경이라는 걸 알고 있어서 프랑스 캐릭터나 적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싶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실제로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는 각 작품마다 서로 다른 역사적 배경과 문화를 다뤄왔다. 블랙 플래그 이후 출시된 유니티가 프랑스 대혁명을 배경으로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개발진이 의도적으로 프랑스 요소를 배제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게임 개발의 현실적 제약
결국 대부분의 유저들은 기술적, 시간적 제약이 주된 이유라고 보고 있다. 한정된 개발 자원으로 스페인, 영국, 프랑스, 해적 사냥꾼까지 4개 세력의 서로 다른 함선과 장비를 모두 구현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적이 주인공인 게임에서 가장 상징적인 스페인 갤리온선과, 주인공의 모국인 영국을 제외하고 나니 프랑스가 빠지게 된 셈이다. 게임 개발의 냉정한 현실이 역사적 정확성보다 우선시된 사례로 볼 수 있겠다.
_원문: https://reddit.com/r/assassinscreed/comments/1qehne4/whydoesntfranceappearinassassinscreed_black/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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