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3, 결국 B티어로 낙인찍힌 이유는?
커뮤니티가 매긴 점수는 냉정했다
지난 1월 6일, 레딧 어쌔신 크리드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투표가 진행됐다. 시리즈 전작들을 차례대로 티어 매기기를 하는 중이었는데, 이번엔 <어쌔신 크리드 3>의 차례였다. 바로 전 작품인 <어쌔신 크리드: 레벨레이션>이 A티어에 올랐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어쌔신 크리드 3>에 대한 팬들의 평가는 다소 아쉬웠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댓글은 47개의 추천을 받으며 "높은 B티어"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는 A티어까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실패작은 아니라는 중간 지점의 평가다.
팬들이 지적한 결정적 문제점들
팬들이 <어쌔신 크리드 3>에 아쉬워하는 이유는 명확했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것은 바로 '프롤로그의 과도한 길이'였다. 게임 초반부가 너무 길게 늘어져 플레이어들의 몰입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또한 전체적인 게임 진행의 페이싱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전 작품들과 비교해 스텔스 요소가 덜 매력적이고, 특히 시리즈의 핵심인 파쿠르 액션이 이전작들만큼 재미있지 않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모든 것이 나쁘지만은 않았다. 팬들은 주인공 코너에 대해서는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코너는 프랜차이즈 전체에서 가장 간지나는 어쌔신 중 하나"라며 그의 매력을 인정했다. 특히 근접 전투의 잔혹함과 임팩트는 시리즈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DLC에 대한 평가도 흥미롭다. 동물에서 영감을 받은 특수 능력들이 등장하는 DLC는 "독특하고 흥미로웠다"는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본편의 아쉬움을 DLC가 어느 정도 만회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리즈 전환점에서의 아쉬움
<어쌔신 크리드 3>는 시리즈에서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데스몬드 마일즈의 스토리가 마무리되고, 새로운 시대적 배경인 아메리카 독립전쟁을 다뤘다. 하지만 이런 야심찬 시도에도 불구하고 실행 면에서는 아쉬움이 많았다는 것이 팬들의 중론이다.
일부 팬들은 여전히 A티어를 주장하기도 했다. 23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이 간단히 "A티어"라고 적었던 것처럼, 이 게임을 높이 평가하는 팬층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아쉽지만 나쁘지는 않다"는 쪽에 무게가 실렸다. 높은 B티어라는 평가는 이런 양면성을 잘 보여준다. 완전한 실패작은 아니지만, 시리즈의 정점에 있는 작품들과 비교하면 한 걸음 아쉬운 위치라는 것이다.
여전히 사랑받는 코너의 매력
그래도 <어쌔신 크리드 3>가 완전히 실망스러운 작품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 특히 주인공 코너 켄웨이의 캐릭터는 지금도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의 강렬한 전투 스타일과 카리스마는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도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결국 팬들의 평가는 이 게임의 장단점을 정확히 짚어낸 듯하다. 야심찬 시도와 매력적인 요소들이 있지만, 게임플레이의 완성도 면에서는 이전작들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 중론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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