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2, 15년 지난 지금도 '명작 그 자체'... 트로피 사냥꾼들의 열광적 반응

15년 전 발매된 '어쌔신 크리드 2', 여전히 트로피 사냥꾼들의 마음을 사로잡다
어제(2025년 5월 28일) 레딧 트로피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가 공유한 '어쌔신 크리드 2' 플래티넘 달성 인증 게시물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2009년 발매된 이 게임이 1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순간입니다.
해당 게시물은 불과 하루 만에 180개 이상의 추천을 받으며 32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렸습니다. 게시물 타이틀은 간단명료하게 "[어쌔신 크리드 2] #7 What a game"이라고 적혀 있지만, 그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에치오 이후로 시리즈가 하락세"… 트로피 사냥꾼들의 평가는?
댓글들을 살펴보면 대다수의 유저들이 '어쌔신 크리드 2'를 시리즈 최고의 작품으로 꼽고 있습니다. 특히 주인공 '에치오 아우디토레'의 캐릭터성과 스토리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한 유저는 "에치오 3부작은 정말 최고였다. 에치오가 가장 완벽한 어쌔신이었고, 그 이후로는 시리즈가 계속 하락세를 겪었다"라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또 다른 유저는 "내가 어쌔신 크리드 2를 처음 플레이했을 때, 이 게임의 스토리에 완전히 빠져들었다. 에치오의 가족이 배신당하고 처형되는 오프닝은 나를 충격에 빠뜨렸고, 복수의 여정에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트로피 난이도는? "꽤 쉬운 플래티넘이지만…"
트로피 수집 측면에서도 '어쌔신 크리드 2'는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편이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한 유저는 "어쌔신 크리드 2는 꽤 쉬운 플래티넘이지만, 깃털 수집이 정말 짜증난다"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이에 다른 유저는 "깃털 수집은 확실히 고통스럽다. 당시에는 이런 수집품 요소가 게임에 깊이를 더한다고 생각했겠지만, 지금 보면 단순한 시간 끌기에 불과했다"라고 동의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유저들은 게임의 전체적인 완성도와 경험이 이러한 단점을 충분히 상쇄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현대 파트가 그리워진다"… 시리즈 방향성에 대한 아쉬움
흥미로운 점은 많은 유저들이 최근 어쌔신 크리드 게임들에서 약화된 '현대 파트' 스토리라인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는 것입니다. 초기 시리즈에서는 데스몬드 마일스의 이야기가 중요한 축을 이루었지만, 최근작들에서는 이 부분이 크게 축소되었습니다.
한 유저는 "요즘 어쌔신 크리드 게임들은 방대한 오픈 월드에 집중하느라 시리즈의 정체성을 잃어버렸다. 데스몬드와 현대 파트가 있었기에 이 시리즈가 특별했는데, 이제는 그냥 역사 배경의 액션 RPG로 전락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유저는 "에치오 3부작 시절에는 현대와 과거의 스토리가 완벽하게 얽혀 있었다. 요즘 게임들은 그런 매력이 없다"라고 덧붙였습니다.
15년이 지나도 여전히 '명작'으로 기억되는 이유
'어쌔신 크리드 2'가 1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명작으로 기억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주인공 에치오의 매력적인 캐릭터 성장 서사입니다. 게임 초반 가족을 잃은 젊은이에서 시작해 노련한 어쌔신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이 플레이어들의 공감을 샀습니다.
둘째로는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라는 매력적인 배경입니다. 피렌체, 베네치아, 몬테리지오니 등 아름다운 도시들을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었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 같은 역사적 인물들과의 만남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전작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게임플레이 시스템입니다. 더 유연해진 파쿠르, 다양해진 전투 옵션, 빌라 경영 시스템 등 다양한 요소들이 게임에 깊이를 더했습니다.
여전히 살아있는 '어쌔신 크리드 2'의 유산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는 최근 '미라지', '바할라' 등으로 이어지며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지만, 많은 팬들의 마음속에서 '어쌔신 크리드 2'는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트로피 사냥꾼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플래티넘을 달성해야 할 '버킷 리스트' 게임으로 꼽히는 이유입니다.
유비소프트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시리즈를 이끌어갈지는 불확실하지만, 에치오의 시대가 남긴 유산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게이머들의 기억 속에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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