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첫 작품이 17년 전이라고? 세월의 무게를 실감하는 게이머들

어쌔신 크리드 첫 작품이 17년 전이라고? 세월의 무게를 실감하는 게이머들

17년 전 그 날의 기억

지난 8월 6일, 레딧의 30대 이상 게이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장의 이미지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콜라주 이미지에는 각 작품별로 출시 연도가 표기되어 있었는데, 첫 작품이 무려 17년 전에 나왔다는 사실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이 게시물은 103개의 추천을 받으며 34개의 댓글이 달렸고, 게이머들 사이에서 세월의 흐름에 대한 감회를 나누는 장이 되고 있다.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갔나 싶어

게이머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첫 번째는 시간의 빠른 흐름에 대한 놀라움이다.

- "정말 믿을 수 없다. 어쌔신 크리드 1편을 처음 플레이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 "17년이면... 내가 고등학생이었을 때네. 지금은 애가 둘이나 있는데"
- "블랙 플래그가 11년 전이라니. 아직도 가끔 해적 노래 흥얼거리는데"

추억 속 명작들의 향연

두 번째는 각 작품에 대한 개인적인 추억담이다. 특히 초기 3부작(어쌔신 크리드, 2, 브라더후드, 레벨레이션)과 블랙 플래그에 대한 애정이 두드러졌다.

- "에지오 삼부작은 정말 전설이었다. 르네상스 이탈리아를 누비던 그 감동을 잊을 수 없어"
- "블랙 플래그는 어쌔신보다 해적 게임이었지만 그게 오히려 좋았다. 바다에서의 자유로움이란..."
- "유니티는 출시 당시엔 버그 때문에 욕먹었지만, 지금 해보면 파리 구현이 정말 대단했다"

시리즈의 변화에 대한 갑론을박

최근 작품들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오리진스 이후 RPG 노선으로 전환한 것에 대해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긍정적 반응: - "오리진스부터는 완전히 다른 게임이 됐지만, 그 나름대로 재밌었다" - "발할라는 바이킹 문화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150시간 넘게 플레이했어"

부정적 반응: - "초기 작품들의 암살자다운 느낌이 그리워. 이제는 그냥 액션 RPG잖아" - "맵이 너무 넓어졌어. 예전처럼 밀도 있는 도시 탐험이 더 좋았는데"

30대 게이머들의 공감대

특히 30대 이상 게이머 커뮤니티라는 특성상, 게임과 함께 나이 들어가는 자신들의 모습을 돌아보는 댓글들이 인상적이었다.

- "그때는 밤새워도 괜찮았는데, 이제는 2시간만 해도 목이 아파"
- "아들이 발할라 하는 걸 보니까 내가 어크1 할 때랑 똑같은 표정이더라"
- "17년 전 첫 작품부터 지금까지 쭉 해온 시리즈가 몇 개나 될까... 참 오래 살았구나 싶어"

여전히 사랑받는 프랜차이즈

비판적인 시각도 있지만, 여전히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게이머들이 많았다. 특히 역사적 배경을 게임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여전히 독보적이라는 평가다.

- "어쌔신 크리드만큼 역사 공부에 도움 된 게임이 또 있을까"
- "매번 새로운 시대,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서 좋다"
- "그래픽이 발전하면서 역사적 장소들이 점점 더 생생해지는 게 신기해"

17년이라는 시간 동안 12개의 메인 작품과 수많은 외전을 내놓으며 꾸준히 사랑받아온 어쌔신 크리드. 게이머들과 함께 나이 들어가며 변화해온 이 시리즈가 앞으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Age_30_plus_Gamers/comments/1mj4stb/such_nostalgia_i_still_cant_believe_that_t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