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100% 달성자의 절규 "깃발은 이제 그만!"
400개가 넘는 깃발을 모두 수집한 게이머의 고백
9월 24일, 한 Xbox 게이머가 레딧에 올린 게시물이 어쌔신 크리드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플레이어는 초대 어쌔신 크리드의 업적을 100% 완료하며 "다시는 깃발 따위 보기 싫다"는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게시물에 첨부된 스크린샷을 보면, 해당 플레이어는 어쌔신 크리드에서 획득 가능한 모든 업적 44개를 달성해 1000/1000점 만점을 기록한 상태다. 하지만 이 완벽한 성취 뒒에는 상당한 고생이 숨어 있었다.
어쌔신 크리드 1편의 악명 높은 수집 요소들
초대 어쌔신 크리드는 오픈월드 게임의 선구자 역할을 했지만, 동시에 지나치게 많은 수집 요소로도 유명하다. 특히 게임 내에 흩어져 있는 400개가 넘는 깃발을 모두 수집하는 것은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고역으로 여겨진다.
이 플레이어가 언급한 주요 문제점들은 다음과 같다:
- **400개가 넘는 깃발 수집**: 게임 맵 전체에 흩어져 있어 찾기가 매우 까다로움
- **템플러 기사들의 랜덤 스폰**: 특정 지역에서 나타나야 하는 적들이 제때 등장하지 않아 추가적인 대기 시간 필요
- **반복적이고 단조로운 수집 작업**: 스토리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부족한 단순 반복 작업
시리즈 팬들의 공감대 형성
이 게시물에는 53개의 댓글이 달렸으며, 대부분 비슷한 경험을 한 플레이어들의 공감과 격려가 이어졌다. 많은 팬들이 초대 어쌔신 크리드의 수집 요소에 대한 비슷한 경험담을 공유하며, "그래도 해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Xbox 업적 헌터들 사이에서는 어쌔신 크리드 1편의 100% 달성이 하나의 '통과의례'처럼 여겨지고 있다. 지루하고 반복적인 작업이지만, 완료했을 때의 성취감은 다른 게임에서 찾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후속작들의 개선된 수집 시스템
흥미롭게도 유비소프트는 초대 어쌔신 크리드에 대한 이런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어쌔신 크리드 2부터는 수집 요소들이 훨씬 의미 있고 재미있게 변화했으며, 단순한 깃발 수집 대신 보물 상자, 깃털, 글리프 등 다양하고 스토리와 연관된 수집 요소들이 도입됐다.
최근작들에서는 수집 요소들이 캐릭터 성장이나 장비 강화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플레이어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탐험에 나서게 만든다.
레트로 게이밍의 매력과 한계
이번 사례는 레트로 게이밍의 양면성을 잘 보여준다. 2007년에 출시된 초대 어쌔신 크리드는 분명 혁신적인 게임이었지만, 현재의 기준으로 보면 일부 시스템들이 다소 구식으로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게이머들이 시리즈의 원점을 경험하기 위해 초대작을 플레이하고 있으며, 이런 '고생'도 하나의 추억이 되고 있다.
결국 이 플레이어의 "깃발은 이제 그만!"이라는 외침은,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를 사랑하는 모든 팬들이 한 번쯤은 겪어봤을 공통의 경험을 대변하고 있다.
원본 레딧 게시물: https://reddit.com/r/xboxachievements/comments/1noyz4p/i_never_want_to_see_another_flag_ever_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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