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1편은 왜 아직도 리마스터가 안 나왔을까? 유저들 '발칵' 분노
20년 가까이 된 게임, 아직도 방치?
11월 10일, 레딧 어쌔신 크리드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논의가 벌어졌다. 한 유저가 "왜 어쌔신 크리드 1편은 리마스터가 안 나왔냐"는 질문을 던진 것이다. 이 글은 하루 만에 112개의 추천과 103개의 댓글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게시글 작성자는 "레벨레이션을 처음 플레이하면서 알타이르 파트를 경험했는데, 1편을 리마스터 안 한 게 말이 안 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에지오 컬렉션, AC3, 리버레이션은 모두 리마스터됐고, 블랙플래그도 리마스터/리메이크가 나오는데 왜 1편만 빠졌냐"고 지적했다.
그의 말에는 일리가 있다. 어쌔신 크리드 1편은 2007년 출시로 벌써 18년이나 된 게임이다. "20년 된 게임플레이와 그래픽을 견디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는 그의 지적에 많은 유저들이 공감을 표했다.
"내 PC에서는 실행도 안 된다"
댓글란에는 비슷한 경험담들이 쏟아졌다. 한 유저는 "플레이하고 싶었는데 내 PC에서 게임이 아예 실행이 안 된다. 그 정도로 오래된 게임"이라며 기술적 문제를 호소했다.
또 다른 유저는 "완전한 오버홀이 필요하다"며 단순한 리마스터가 아닌 대대적인 리메이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1편은 반복적인 미션 구조와 단조로운 게임플레이로 후속작들과 비교해 많은 아쉬움을 남긴 작품이기도 하다.
2027년, 20주년 기념작 출시 가능성
그런데 댓글 중에서 가장 주목받은 내용은 내부 정보를 암시하는 듯한 댓글이었다. 188개의 추천을 받은 한 댓글에서는 "유비소프트에서 '스타더스트'라는 코드명으로 뭔가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댓글에 따르면 "알타이르는 독수리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의 이름이고, 이 프로젝트는 2027년 AC 1편 20주년에 맞춰 출시될 예정"이라고 했다. 물론 확인되지 않은 정보지만, 유저들 사이에서는 큰 관심을 모았다.
다른 유저는 "AC가 20주년이 될 때까지 정말 얼마 안 남았구나. 이상하게 느껴진다"며 시간의 흐름에 감탄했다. 또 다른 댓글에서는 "2007년 트랜스포머를 지금 보는 건, 2007년에 80년대 영화를 보는 것과 같다는 글을 어제 봤는데 너무 충격적이었다. 어쌔신 크리드에도 똑같이 적용되니 더 아프다"며 세월의 무게를 실감했다.
유비소프트의 셀렉티브한 리마스터 정책
사실 유비소프트의 리마스터 정책을 보면 다소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다.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에지오 트릴로지나 블랙플래그는 리마스터됐지만, 시리즈의 출발점인 1편은 계속 제외되고 있다.
물론 1편이 가진 한계도 분명하다. 당시 기준으로도 반복적이고 단조로운 게임플레이, 현재 기준으로는 너무 구식인 그래픽과 인터페이스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 단순한 리마스터로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어렵고, 대대적인 리메이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많은 팬들에게 1편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알타이르라는 캐릭터, 중동이라는 독특한 배경, 그리고 시리즈의 모든 것이 시작된 그 순간의 감동을 현대적인 기술로 다시 경험하고 싶어 하는 팬들이 적지 않다.
과연 2027년에 만날 수 있을까?
'스타더스트' 프로젝트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정말 2027년에 AC 1편의 리마스터나 리메이크를 만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시리즈 2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에 뭔가 특별한 발표가 있을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어쌔신 크리드 팬들의 오랜 기다림이 드디어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2027년까지는 아직 2년 정도 남았지만, 팬들의 관심은 벌써부터 뜨겁다. 알타이르의 전설이 현대적인 모습으로 부활하는 그날을 기대해보자.
원문: https://reddit.com/r/assassinscreed/comments/1otpwvk/why_has_assassins_creed_not_been_remaste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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