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악! "아케인" 서브레딧은 왜 넷플릭스 시리즈보다 더 오래됐을까?

경악! "아케인" 서브레딧은 왜 넷플릭스 시리즈보다 더 오래됐을까?

레딧 유저들을 당황시킨 '아케인' 서브레딧의 미스터리

라이엇 게임즈의 인기 애니메이션 '아케인'이 2021년 11월에 처음 공개됐지만, 이 작품의 레딧 커뮤니티는 놀랍게도 그보다 무려 12년이나 앞선 2009년 12월 10일에 개설되었다는 사실이 커뮤니티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이 특이한 현상이 지난 5월 23일 레딧의 'LeagueOfMemes' 서브레딧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r/arcane' 서브레딧이 2009년에 개설되었음을 보여주는 스크린샷과 함께, 아케인이 실제로는 2019년에 첫 발표되어 2021년에 방영되었다는 사실을 대조하며 "what?"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왔습니다. 이 수수께끼 같은 상황에 레딧 유저들은 다양한 추측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유저들의 다양한 반응과 추측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댓글(+299)에 따르면, 이 서브레딧은 원래 마인크래프트 서버나 모드와 관련된 것이었으며, 우연히 이름이 '아케인'이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당 유저는 "라이엇이 그냥 이름을 위해 그 서브레딧을 인수한 것 같다"고 추측했습니다.

또 다른 유저(+97)는 "수년 전에 라이엇이 TV 시리즈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사람들이 미리 서브레딧을 만들었을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이 유저는 "리그 오브 레전드 커뮤니티는 이런 것들에 정말 특이한 행동을 보인다"며, "새로운 챔피언이나 미디어가 공개될 때마다 관련 서브레딧이 즉시 생성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이 주장은 곧바로 다른 유저(+52)의 반박을 받았습니다. 이 유저는 "서브레딧이 2009년에 만들어졌지만 징크스는 2013년, 바이는 2012년에 출시됐다"며, "영화가 징크스와 바이의 자매 이야기에 관한 것이라는 것은 라이엇이 계획을 발표했을 때 알려진 사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유저(+30)는 "리그 오브 레전드가 2009년 10월에 출시되었고, 서브레딧은 2009년 12월에 만들어졌다"며 "라이엇이 그렇게 선견지명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코멘트했습니다.

유사한 사례들: 인기 콘텐츠의 서브레딧 인수

마지막으로, 한 유저(+22)는 이런 일이 빅게임이나 쇼 등에서 종종 발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FIFA 게임이 'EA 스포츠 FC'로 이름을 변경한 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누군가(약 150개의 서브레딧을 소유한 사람)가 이미 그 이름을 훨씬 전에 선점했고, 관리자들이 양도를 요청했음에도 거부했다"며,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본인의 서브레딧에서 쫓겨났다"고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결론: 우연의 일치인가, 의도적 인수인가?

종합적으로 볼 때, '아케인' 서브레딧은 원래 다른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가 후에 라이엇의 인기 시리즈를 위해 재활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인터넷 도메인과 유사하게, 가치 있는 이름을 선점하거나 인수하는 현상의 한 예시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사례는 디지털 공간에서의 '영토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대형 기업들이 자사 IP의 온라인 존재감을 어떻게 관리하는지를 흥미롭게 보여줍니다. 라이엇 게임즈가 과연 이 서브레딧을 어떻게 확보했는지에 대한 공식적인 설명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편, '아케인' 시즌 2는 올해 11월에 방영될 예정이며, 이미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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