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에 아케인 체험형 연극 등장, 팬들 '게이 캐릭터 어떻게 처리할까' 궁금증 폭발

中 상하이에 아케인 체험형 연극 등장, 팬들 '게이 캐릭터 어떻게 처리할까' 궁금증 폭발

라이엇의 인기 애니메이션 아케인, 이번엔 무대 위로

1월 4일, 해외 게임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소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의 인기 애니메이션 '아케인'을 원작으로 한 체험형 연극이 중국 상하이에서 이번 달 공연된다는 것이다.

한 레딧 유저가 트위터에서 발견한 정보를 공유하며 시작된 이 화제는 현재 869개의 추천을 받으며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아직 자세한 정보는 많지 않지만, 공개된 이미지만으로도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것으로 보인다.

체험형 연극의 대가 '펀치드렁크'가 제작

이번 아케인 연극은 체험형 연극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펀치드렁크(Punchdrunk)'에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팬은 "펀치드렁크는 체험형 연극과 세트 제작에서 정말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는 팀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펀치드렁크는 관객이 직접 무대 안으로 들어가 캐릭터들과 상호작용하며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형태의 연극으로 유명하다. 아케인의 복잡하고 깊이 있는 세계관이 이런 형식과 만나면 어떤 결과를 낼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팬들의 유쾌한 반응과 걱정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기대만큼이나 재미있는 우려도 담고 있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102개 추천)은 "케이틀린과 바이 역할 배우들이 연극 마지막에도 서로 다른 방에서 대화하게 될까요?"라는 농담이었다. 이는 아케인 시즌 2 결말에서 두 캐릭터가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으면서도 감정적으로 연결되는 장면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다른 유저는 "걱정 마세요, 겨울왕국의 엘사와 안나처럼 문을 사이에 두고 대화할 거예요"라며 받아쳤다.

중국 시장의 특수성에 대한 우려

더욱 현실적인 우려도 제기됐다. 한 팬은 "중국에서는 동성애가 존재하지 않으니까, 아마 두 사람이 아주 플라토닉한 절친한 친구로 나올 감동적인 이야기가 될 것 같네요"라며 비꼬는 톤으로 중국의 LGBTQ+ 콘텐츠 규제 정책을 언급했다.

실제로 중국은 동성애 관련 콘텐츠에 대해 엄격한 검열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아케인의 핵심 관계성 중 하나인 케이틀린과 바이의 로맨스가 어떻게 표현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K-엔터테인먼트와의 차별화된 접근

이번 아케인 연극은 최근 한국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트렌드와도 맥을 같이 한다. 다만 K/DA 같은 라이엇의 다른 IP들이 주로 음악과 퍼포먼스에 집중했다면, 이번엔 스토리텔링 자체에 무게를 둔 접근이 눈길을 끈다.

국내 게임업계에서도 IP를 활용한 다양한 미디어 확장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처럼 체험형 연극이라는 형태로 접근한 사례는 드물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IP의 현지화 실험

결국 이번 상하이 아케인 연극은 글로벌 게임 IP가 각 지역의 문화적 특성에 맞춰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실험대가 될 전망이다. 과연 펀치드렁크가 아케인의 복잡한 인간관계와 정치적 갈등을 무대 위에서 어떻게 구현할지, 그리고 중국 관객들의 반응은 어떨지 귀추가 주목된다.

팬들은 벌써부터 "정말 멋져 보인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비록 자세한 공연 정보는 아직 부족하지만, 아케인이라는 IP가 가진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소식임은 분명하다.

원문 출처: https://reddit.com/r/arcane/comments/1q3rbcm/arcane_stage_play_in_shangh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