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터진 AQW AI 아트 논란, 16년 베테랑 유저들 '절대 안 된다' 발칵
16년 차 게임에 AI 아트 도입? '절대 안 된다'
지난 9월 9일, 어드벤처 퀘스트 월드(AQW) 커뮤니티에서 AI 아트 도입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 유저가 올린 게시글이 336개의 추천을 받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8월 말 소셜미디어에서 벌어진 아티스트들과 일부 유저 간의 의견 충돌이었다. 한 유저가 게임 내 맵 제작에 AI를 활용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게임의 대표 아티스트들인 J6와 DageTheEvil이 직접 나서서 반박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베테랑 유저들의 강력한 반발
AQW 유저들의 반응은 압도적으로 부정적이었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들을 살펴보면:
- "아트 관련 작업에서 AI 쓰레기를 사용하는 것만큼 게으름을 외치는 건 없다" (+126 추천)
- "16년간 플레이했지만, 이 게임이 AI 아트를 쓰기 시작한다면 절대 돌아오지 않겠다" (+142 추천)
특히 오랜 기간 게임을 즐겨온 베테랑 유저들의 실망감이 컸다. 한 유저는 "가끔 멤버십도 사고 AC(게임 내 화폐)도 구매하지만, AI 아트를 쓰기 시작하면 다신 안 돌아온다"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아티스트들과 정면충돌한 유저
논란의 중심에는 'Priest_Hidan'이라는 유저가 있다. 이 유저는 J6가 제작한 정교한 디지털 맵 아트워크를 보고 "맵 생성에 AI를 사용하고 아티스트는 갑옷 디자인에 집중하는 게 낫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DageTheEvil을 비롯한 개발진들이 직접 나서서 이를 반박했고,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두고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레브론 제임스를 만나서 농구하는 법을 가르치려는 격" (+37 추천)
- "수년간 우러러보던 아티스트들과 싸우고 있다니, 인크레더블의 신드롬 같은 상황"
- "자신의 전 재산을 이 게임에 쏟아부은 사람답다" (+28 추천)
AI 아트, 만우절에나 써라
흥미롭게도 일부 유저들은 AI 아트 사용을 완전히 반대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 용도를 매우 제한적으로 봤다:
"AI 아트를 쓸 수 있는 유일한 때는 만우절이고, 그것도 AI의 단점을 과장해서 보여줄 때뿐" (+66 추천)
실제로 AQW는 과거 만우절 이벤트에서 AI 아트를 활용한 적이 있다고 알려졌다.
16년 역사의 무게
2008년 출시된 AQW는 올해로 17년째를 맞는 장수 게임이다. 오랜 시간 동안 수작업으로 제작된 아트워크는 게임의 정체성이자 자부심이었다. 유저들이 AI 아트 도입에 이토록 강하게 반발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한 유저는 "16년간 이어온 전통과 품질을 포기할 수는 없다"며 "게임이 즉시 죽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개발진의 입장은?
현재까지 아르테익스 엔터테인먼트(AE) 개발진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없었다. 다만 주요 아티스트들이 개인적으로 AI 아트 사용 제안을 반박한 상황이다.
과연 AQW는 변화하는 게임 개발 트렌드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할까? 16년간 쌓아온 수제 아트워크의 전통을 지킬 것인가, 아니면 효율성을 위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것인가?
베테랑 유저들의 목소리는 분명하다. "AI 아트는 절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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