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잼 로블록스 불법 복제작 등장에 유저들 발칵... "소송 냄새 난다"

애니멀잼 로블록스 불법 복제작 등장에 유저들 발칵... "소송 냄새 난다"

로블록스에 또 다른 복제 게임 등장

지난 12월 28일, 로블록스 플랫폼에 인기 온라인 게임 '애니멀잼(Animal Jam)'을 무단으로 복제한 것으로 보이는 게임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애니멀잼 커뮤니티는 이 소식에 즉각 반응을 보이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애니멀잼은 내셔널지오그래픽과 워일드웍스가 공동 개발한 캐주얼 온라인 게임으로, 어린이들이 동물 캐릭터로 가상 세계를 탐험하며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교육적 플랫폼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PC용 클래식 버전과 모바일용 '플레이 와일드' 버전이 서비스 중이다.

"소송 냄새 난다" - 유저들의 격한 반응

이번 복제작 등장 소식에 애니멀잼 팬들은 강한 반발을 보였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댓글(128개 추천)은 "소송 냄새가 난다(I SMELL A LAWSUIT)"며 법적 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유저는 "플레이 와일드가 이미 있는데 왜 굳이 이런 걸 만들었냐"며 당황스러워했고(92개 추천), 다른 유저는 "애니멀잼 플레이 와일드는 이미 무료 게임인데 굳이 이런 걸 만들 필요가 없었다. 그래도 나중에 해볼 예정이긴 하지만"이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46개 추천).

실제 플레이해본 유저들의 혹평

실제로 해당 로블록스 게임을 체험해본 유저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해봤는데 완전 별로다. 디테일도 엉성하고 뭔가 많이 어긋나 있어서 좋지 않다"는 평가가 46개의 추천을 받았다.

또 다른 유저는 처음에는 "오, 해보고 싶다"며 관심을 보였지만, 직접 플레이한 후 "별로다(Ok it sucks)"라고 단호하게 평가했다. 이에 다른 유저들은 "몸소 체험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농담조로 답했다.

로블록스, 또 다른 저작권 논란의 중심에

이번 사건은 로블록스 플랫폼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를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기반의 로블록스는 창의성과 자유도가 높은 반면, 기존 게임이나 캐릭터를 무단 복제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이 주 이용층인 로블록스에서 이런 복제 게임들이 등장하면, 원작과 복제작을 구분하지 못하는 어린 사용자들이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원작자의 대응이 관건

애니멀잼의 개발사 워일드웍스가 이번 사안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로블록스에서는 저작권 침해 신고 시스템(DMCA)을 통해 해당 콘텐츠의 삭제를 요청할 수 있지만, 복제작들이 계속해서 새로운 형태로 등장하는 것이 현실이다.

한편, 일부 유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로블록스의 저작권 관리 시스템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창의성은 보장하되 명백한 표절은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로블록스와 애니멀잼 개발사가 이번 사안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그리고 이것이 향후 UGC 플랫폼의 저작권 보호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_원문: https://reddit.com/r/AnimalJam/comments/1pxqeq9/ajonroblox/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