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2보다 PS3 에뮬이 더 부드럽다고? 안드로이드 에뮬 유저들 충격 반응

PS2보다 PS3 에뮬이 더 부드럽다고? 안드로이드 에뮬 유저들 충격 반응

상식을 뒤엎는 에뮬레이션 성능 차이

8월 4일, 레딧 안드로이드 에뮬레이션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현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유저가 같은 게임을 PS2 에뮬레이터(NetherSX2)와 PS3 에뮬레이터(RPCS3)로 각각 구동해본 결과, 예상과 달리 PS3 버전이 더 부드럽게 돌아간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해당 유저는 "PS3 버전이 더 고해상도에 그래픽도 좋아서 더 무거운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부드럽게 돌아간다"며 경험담을 공유했다. 다만 PS3 버전에서는 간헐적인 오디오 끊김 현상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커뮤니티 반응: 설정 문제 vs 실제 성능 차이

• 설정 최적화 부족 지적 - "NetherSX2가 더 성능이 나쁠 리 없다. 아마 게임이 불안정하거나 설정을 제대로 조정하지 않았을 것" (+24 추천) - "업스케일링에서 문제가 있었다. 2배는 정상 작동하는데 3배로 하면 모든 것이 깨지고 오디오까지 문제 생겼다"

• 실제 구동 성공 사례 공유 - 한 유저는 3배 업스케일 기본 설정으로 40fps 고정하여 문제없이 플레이하고 있다며 스크린샷까지 첨부했다 (+33 추천)

'섀도 오브 더 콜로서스' 논란의 중심

원글 작성자가 특히 주목한 게임은 '섀도 오브 더 콜로서스'다. 이 게임은 PS2 에뮬레이션에서 가장 구동하기 어려운 타이틀 중 하나로 악명 높다.

"NetherSX2에서 데모 버전을 최대 언더클럭까지 적용해도 제대로 즐길 수 없었다"며, "PS3 HD 버전이 RPCS3에서 더 나은 성능을 보일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에뮬레이션의 복잡한 현실

이번 사례는 에뮬레이션의 복잡한 특성을 보여준다. 단순히 하드웨어 스펙만으로는 성능을 예측하기 어렵고, 각 에뮬레이터의 최적화 정도, 특정 게임과의 호환성, 사용자의 설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안드로이드 기기에서의 에뮬레이션은 모바일 하드웨어의 제약과 각 에뮬레이터의 발전 정도에 따라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에뮬레이션 애호가들의 끝없는 도전

모바일 에뮬레이션 기술이 발전하면서 과거 콘솔 게임들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게 됐지만, 완벽한 호환성을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이번 사례 역시 에뮬레이션 커뮤니티의 활발한 정보 공유와 문제 해결 노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출처: Reddit r/EmulationOnAndro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