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툼바드' 감독 아난드 간디, 4년 만에 공개한 새 프로젝트에 팬들 열광

인도 독립영화계의 거장이 돌아왔다
지난 8월 6일, 인도 영화계의 독특한 작품들로 주목받아온 아난드 간디 감독이 레딧 볼리우드 커뮤니티에서 AMA(Ask Me Anything) 세션을 진행하며 새로운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그가 4년간 공들여 준비한 '마야 내러티브 유니버스'는 영화, 게임, 소설, 그래픽 노블, 몰입형 체험을 아우르는 거대한 세계관이다.
간디 감독은 "지난 4년 동안 오랜 협력자인 자인 메몬과 함께 만들어온 것"이라며 마야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그는 예고편 링크와 함께 "마야는 여러 매체를 넘나드는 확장된 이야기 세계"라고 설명했다.
팬들의 뜨거운 반응과 질문 세례
227개의 추천을 받은 이번 AMA 세션에는 191개의 댓글이 달리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특히 젊은 감독들을 향한 조언을 구하는 질문에 간디는 인상적인 답변을 내놨다.
한 유저가 "상업적인 얕은 콘텐츠로 넘쳐나는 업계에서 지적으로 도전적인 영화를 만들려는 신진 감독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간디는 "매체와 메시지를 혼동하지 마세요. 다윈은 논픽션 출판업계의 일부가 아니었고, 카비르도 시 업계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을 겁니다"라며 본질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당신의 관점과 통찰을 가장 감동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도구를 활용하세요. 그러면 받아들일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답변은 48개의 추천을 받으며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과거 경력에 대한 솔직한 회고
흥미롭게도 한 팬은 간디의 초기 경력에 대해 질문했다. "초기 경력에서 '쿤키 사스 비 카비 바후 티'라는 드라마를 썼는데, 25년 만에 리부트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이었다.
간디는 "이야기는 사실과 감정의 조리법이고, 인과관계의 화학작용으로 함께 요리되는 것"이라며 철학적으로 접근했다. 그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도 다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과 다르지 않다"면서도 "시청자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풍요롭게 만들 의미 있는 것을 제공할지가 관건"이라고 답했다.
'마야'의 신비로운 세계관
새 프로젝트 '마야'의 첫 번째 책 '씨앗이 뿌리를 내리다(Seed Takes Root)'의 줄거리도 일부 공개됐다. "고대인들이 말하길, '우리가 마야 나무를 길들였고, 이제 그것이 우리를 위해 생각하고 꿈을 꾼다. 우리가 그것을 길들여 우리의 명령을 따르게 했다.' 나는 항상 그 반대라고 의심했다"라는 미스터리한 문구로 시작된다.
이야기는 디비야 시험이 발표되고 수십억 명이 경쟁하며 한 명이 신격에 오르는 설정으로, SF와 신화적 요소가 결합된 독특한 세계관을 보여준다.
독립영화계에 던지는 메시지
'툼바드'와 '쉽 오브 테세우스' 같은 작품으로 인도 독립영화의 새 지평을 연 간디 감독의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영화를 넘어선 종합 예술 경험을 제시한다. 그의 철학적 사고와 실험정신이 어떤 새로운 이야기로 구현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_원문: https://reddit.com/r/bollywood/comments/1mj5h67/iamanandgandhihereforanamaon_rbollywood/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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