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스트릭스 할로 게이밍 핸드헬드 데뷔... 148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 논란'
AMD의 새로운 게이밍 핸드헬드가 등장했지만…
지난 9월 19일, AMD의 최신 Ryzen AI MAX+ "스트릭스 할로" 칩셋을 탑재한 첫 번째 게이밍 핸드헬드가 공개되면서 해외 게임 커뮤니티에 화제가 됐다. 하지만 1,448달러(약 148만원)부터 시작하는 높은 가격대로 인해 유저들 사이에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핸드헬드인가, 미니PC인가… 애매한 포지션
가장 큰 논란은 이 제품이 과연 진정한 의미의 '핸드헬드' 게임기인지에 대한 의문이다. 한 유저는 "손으로 들고 할 순 있지만, 배터리로 구동되는 진짜 휴대용 기기는 아니다"라며 날카로운 지적을 했다.
- "예전 게임기어에 외부 어댑터 연결한 것과 비슷하다"
- "AA 배터리 6개로는 오래 못 버텼던 것처럼"
- "결국 전원에 꽂고 써야 하는 기기"
실제로 이 제품의 진가를 발휘하려면 60-70W의 높은 전력이 필요하다고 알려졌다. 한 유저는 "저전력~중전력 구간에서는 클로 8에게 밀리고, 30W에서나 비슷한 성능을 낸다"며 "결국 전원 꽂고 팬 풀가동해야 제대로 돌아가는 칩"이라고 평가했다.
가격 대비 경쟁력 의문… "그 돈이면 고사양 그래픽카드를"
148만원이라는 가격표에 대한 반발도 거세다. 한 유저는 "그 돈이면 차라리 고사양 그래픽카드를 사겠다"며 직설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유저는 "핸드헬드 가격이 너무 말이 안 된다"며 시장 전반의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특히 기존 휴대용 게임기 시장과 비교했을 때 타겟층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 스팀 덱을 구매한 400만 명의 유저들
- 닌텐도 스위치를 구매한 1억 5천만 명의 유저들
- 이들을 제외한 극소수 틈새 시장을 노리는 제품
한 유저는 "비슷한 가격의 게이밍 노트북 절반도 안 되는 성능에, 전원까지 꽂고 써야 하는데 누가 사겠나"라며 시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아쉬워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아직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강력하긴 하지만, 내가 찾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는 아직 아니다"라는 신중한 반응부터, 칩셋 자체가 핸드헬드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직접적인 비판까지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결국 AMD의 스트릭스 할로 칩셋을 탑재한 첫 게이밍 핸드헬드는 기술적으로는 인상적이지만, 가격과 실용성 면에서는 아직 시장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진정한 휴대성을 포기하면서까지 높은 성능을 추구하는 것이 과연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원문: https://reddit.com/r/Amd/comments/1nl635h/first_amd_ryzen_ai_max_strix_halo_gaming_handh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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