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스트릭스 할로 첫 핸드헬드 게임기 공개, 하지만 배터리는 '3분'?

AMD 스트릭스 할로 첫 핸드헬드 게임기 공개, 하지만 배터리는 '3분'?

GPD, AMD 라이젠 AI 맥스+ 395 탑재 핸드헬드 첫 공개

7월 24일, 중국 GPD가 AMD의 최신 APU인 스트릭스 할로(Strix Halo)를 탑재한 첫 번째 핸드헬드 게임기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라이젠 AI 맥스+ 395 프로세서를 사용하며, 성능 테스트 영상을 통해 그 위력을 보여줬다.

테스트 영상에서는 '블랙 미스: 오공'이 170~212fps로 구동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CPU 파워는 55W~58W 사이에서 변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저들 반응: "성능은 좋지만 현실은 시궁창"

하지만 하드웨어 커뮤니티 유저들의 반응은 냉소적이었다. 특히 전력 소모와 발열, 배터리 수명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다.

발열 문제에 대한 우려

- "노트북에서도 더 많은 공간에 팬과 히트파이프가 있는데도 55W면 보통 80도 넘어간다. 핸드헬드에서 그 정도 열은 감당 불가능하다. 계속 열 때문에 성능이 떨어질 것"
- "이 칩의 스위트 스팟은 60W인데, 핸드헬드용으로는 너무 높다"
- 한 유저는 "스위트 스팟이 아니라 땀 스팟(sweat spot)이겠네"라며 말장난을 섞어 비꼬기도 했다

배터리 수명에 대한 절망적 전망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배터리 수명에 대한 것이었다:

- "게임할 때 배터리가 3분 정도밖에 안 갈 것 같다" (66표 지지)
- "1500달러에 배터리 15분짜리" (26표 지지)

한 유저는 농담 삼아 "소형 원자로(SMR)로 전력을 공급해야 할 것 같다. 폴아웃 콜라보로 가이거 계수기도 달고, 맷 데이먼 콜라보로는 방사성 동위원소 열전기 발전기(RTG)로 전력 공급"이라며 SF적 상상력을 펼치기도 했다.

핸드헬드의 한계와 현실적 과제

AMD 스트릭스 할로는 분명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지만, 핸드헬드라는 폼팩터에서는 여러 제약이 따른다. 특히:

- **전력 소모**: 55~58W는 핸드헬드 기준으로 매우 높은 수치
- **발열 관리**: 제한된 공간에서 효과적인 쿨링 시스템 구현의 어려움
- **배터리 수명**: 높은 전력 소모로 인한 극도로 짧은 사용 시간
- **가격**: 예상 가격 1500달러로 일반 소비자에게는 부담스러운 수준

블랙 미스: 오공에서 200fps 가까운 성능을 보여주는 것은 분명 인상적이지만,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열 제어와 배터리 수명 때문에 지속적인 고성능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AMD 스트릭스 할로의 첫 번째 핸드헬드 구현체가 과연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그리고 이러한 기술적 한계들을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hardware/comments/1m8bb7m/first_amd_strix_halo_handheld_gaming_pc_confirm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