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라이젠 AI 맥스+ '스트릭스 헤일로', 윈도우 11보다 리눅스에서 '압도적 성능' 보여... 게이밍도 30% 더 빨라

AMD 라이젠 AI 맥스+ '스트릭스 헤일로', 윈도우 11보다 리눅스에서 '압도적 성능' 보여... 게이밍도 30% 더 빨라

AMD의 차세대 프로세서, 리눅스에서 성능 발휘 '극대화'

2025년 5월 16일, 레딧 r/hardware 커뮤니티에 흥미로운 소식이 공유됐다. AMD의 최신 프로세서 '라이젠 AI 맥스+ 스트릭스 헤일로(Strix Halo)'가 윈도우 11보다 리눅스 환경에서 훨씬 더 좋은 성능을 발휘한다는 벤치마크 결과가 업로드된 것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게이밍 성능에서도 리눅스가 윈도우보다 최대 30%까지 앞선다는 충격적인 수치다.

"뭔가 심각하게 잘못됐다" vs "당연한 결과다"

이 벤치마크 결과를 본 커뮤니티 반응은 갈렸다. 한 유저는 "이런 성능 차이가 나오려면 뭔가 심각하게 잘못된 것 같다"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7zip 압축 테스트에서 두 운영체제 간 비정상적으로, 그리고 터무니없이 큰 차이가 나타난 점을 지적하는 의견이 많았다.

또 다른 유저는 흥미로운 지적을 했다. "마이클(벤치마크를 진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윈도우 vs 리눅스 비교에서 유독 전력 소비량 데이터를 누락시키고 있다"며 "과거에는 리눅스의 성능 향상이 단순히 더 높은 전력 소비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았다"고 꼬집었다.

반면, AMD와 리눅스 조합을 오랫동안 지지해 온 유저들은 "내가 계속 이야기해 왔지만 사람들이 믿지 않았다. AMD+리눅스는 기본적으로 최고의 컴퓨팅 플랫폼"이라며 환호했다.

리눅스의 매력, 게이밍에서도 통할까?

리눅스를 지지하는 사용자들은 이 운영체제의 장점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1. 뛰어난 안정성과 강건성
  2. 밸브의 스팀덱 출시 이후 눈에 띄게 발전한 게임 지원
  3. 핸드헬드부터 DIY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서버까지 아우르는 하드웨어 다양성

특히 게이밍 측면에서는 "일부 게임들은 네이티브 윈도우보다 리눅스에서 더 빠르게 실행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물론 일부 게임이나 공격적인 안티치트 시스템에서는 여전히 문제가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리눅스에서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의견이다.

'윈도우 상태'에 대한 씁쓸한 평가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 중 하나는 "그것이 기본적으로 최근 윈도우의 전반적인 상태를 설명한다"는 비판적인 한마디였다. 7zip 압축 테스트에서 보인 비정상적인 차이를 두고 "윈도우에서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의견에 대한 응답이었지만, 이 짧은 댓글이 많은 사용자들의 공감을 얻은 것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운영체제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AMD와 리눅스, 새로운 컴퓨팅 표준이 될까?

한 유저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예전에는 데스크톱 작업용으로 맥OS, 게이밍용으로 윈도우, 서버용으로 리눅스를 사용했다"면서 "이제는 모든 AMD 하드웨어에서 리눅스만 사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의 OS만 사용하니 컨텍스트 전환이나 각 플랫폼의 특이사항을 다룰 필요가 없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물론 이런 벤치마크 결과와 논쟁에도 불구하고, 윈도우는 여전히 데스크톱 OS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AMD의 최신 프로세서가 리눅스에서 이처럼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는 사실은, 게이밍을 포함한 하이엔드 컴퓨팅 환경에서 리눅스가 점차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번 벤치마크 결과가 실제 사용자들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AMD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문 보기: 레딧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