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게이밍 GPU와 별도로 PC용 AI 전용 NPU 출시 검토 중

AMD, 게이밍 GPU와 별도로 PC용 AI 전용 NPU 출시 검토 중

AMD, PC용 AI 전용 NPU 개발 움직임 포착

지난 7월 31일 해외 기술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소식에 따르면, AMD가 PC용 AI 성능에 특화된 전용 NPU(Neural Processing Unit) 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게이밍 GPU와는 별도로 운영되는 독립적인 AI 가속 칩으로, 엣지 AI 성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게이머와 AI 개발자, 모두 윈-윈 가능할까?

이번 소식에 대한 해외 유저들의 반응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한 유저는 "PCI-E 슬롯에 꽂을 수 있는 64~1024GB VRAM을 탑재한 전용 AI NPU를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한다면 정말 환영할 일"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 유저는 "게이머들과 GPU에서 부담을 덜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실용적인 장점을 언급했다. 실제로 현재 AI 모델을 돌리기 위해 고성능 GPU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게이밍용 GPU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더 나아가 "미드레인지나 하이엔드 게이밍 GPU는 게임용으로, AI 작업은 별도의 NPU로 처리할 수 있게 되면, AI가 강화된 NPC와 함께 4K 고프레임 게이밍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흥미로운 전망도 제시했다.

현실적인 스펙 예측과 한계점

AMD의 플래그십 AI GPU인 MI355x가 288GB VRAM과 8TB/s 대역폭을 제공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소비자용 NPU는 이보다 낮은 스펙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한 전문가는 "2024년 출시된 MI325x와 내부 경쟁을 피하기 위해 256GB 미만의 용량을 탑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구체적으로는 64GB에서 128GB 사이의 VRAM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128GB는 AMD CPU의 96GB 제한과 경쟁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선택지로 평가받고 있다.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관건

하지만 하드웨어만으로는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한 유저는 "AMD의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따라와줘야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현재 AMD의 ROCm 플랫폼은 NVIDIA의 CUDA에 비해 생태계가 부족한 상황이다.

다행히 "ROCm 7.0이 큰 개선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함께 언급됐다. AMD가 AI 시장에서 NVIDIA와 본격적으로 경쟁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개발 도구와 소프트웨어 지원도 동반 성장해야 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게이밍 시장에 미칠 파급효과

AMD의 전용 NPU 출시가 현실화된다면, 게이밍 시장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AI 기술이 게임에 활용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용 AI 칩을 통해 더욱 정교하고 지능적인 게임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특히 실시간 AI 기반 NPC 구현, 절차적 콘텐츠 생성, 개인화된 게임 경험 등이 현실화될 수 있어, 게임 개발사들의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AMD의 이번 움직임이 단순한 검토 단계를 넘어 실제 제품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게이밍과 AI 생태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https://reddit.com/r/LocalLLaMA/comments/1mdx65u/amd_is_reportedly_looking_to_introduce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