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게임 스튜디오 수장 결국 떠났다...클라우드 게이밍만 남은 초라한 현실

아마존 게임 스튜디오 수장 결국 떠났다...클라우드 게이밍만 남은 초라한 현실

아마존의 게임 사업, 또다른 실패작으로 막 내리나

1월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뉴스가 전한 소식에 따르면 아마존 게임 스튜디오의 수장 크리스토프 하르트만이 회사를 떠났다고 한다. 전 2K 게임즈 헤드 출신인 하르트만의 퇴사는 아마존이 PC·콘솔 게임 사업에서 손을 떼고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루나(Luna)'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루나는 살아있지만, 아무도 관심 없는 서비스

레딧 유저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269개의 좋아요를 받은 한 댓글은 "루나가 아직도 불 켜져 있는게 신기하다"며 "아마존 프라임에 포함된 파티 게임들은 괜찮아 보이는데, 내 TV에서는 여전히 게임이 제대로 안 돌아간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유저는 "하드웨어 가격이 미친 듯이 오르는 상황에서 클라우드 게이밍을 밀어붙이는 건 논리적"이라면서도 "게이밍 PC를 살 돈은 없지만, 게임하고 싶은 시간대에 핑이 400이면 클라우드 게임 구독료가 PC 대체재가 될 순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34개의 좋아요를 받은 댓글에서는 "테크 기업들이 수십억 유저를 끌어모을 거라는 착각을 안고 클라우드 게이밍을 계속 유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몇 년 안에 이런 예상이 전혀 현실적이지 않았다는 걸 인정해야 할 것"이라며 냉정한 현실 인식을 드러냈다.

빅테크의 게임 진출, 모두 참혹한 실패

592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은 "구글의 스타디아, 메타의 오큘러스, 아마존의 게임 스튜디오까지 모든 빅테크 기업들이 게임에 진출해서 임원들 스카우트하고 스튜디오 인수했지만 결국 모두 망한 이유를 연구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131개의 답글이 달린 댓글에서는 더욱 신랄한 비판이 이어졌다. "이들이 스팀과 경쟁하는데 실패했다고 나와서 말한 게 가장 충격적이었다. 그게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진 소리인지 보여줬거든. 아마존 프라임에서 무료 게임 주는 것과 가끔 루나 밀어주는 게 전부였는데 언제 스팀과 경쟁한다고 했나?"

257개의 좋아요를 받은 댓글은 문제의 핵심을 짚어냈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보면 이들은 자기만의 폐쇄적 생태계를 만드는 데만 집착했다. 모두 스팀이 되고 싶어하면서도 인프라 투자는 하기 싫어하고, 시간과 자원 투입도 꺼린다. 조금 해보다가 즉석에서 성공 안 하면 바로 손 떼고 취소시켜버린다."

게임은 예술이다, 제품이 아니어서

151개의 좋아요를 받은 댓글에서는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게임은 예술 분야다.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이런 회사들은 여전히 게임을 무차별 대입으로 찍어낼 수 있는 제품으로 취급한다. 게임 개발에는 팀워크와 파이프라인 구축이 필요하고, 이건 몇 년이 걸린다. 테크 기업들은 창조적 마인드셋이 없어서 게임에서 계속 실패하는 거다."

모든 걸 구독료로 만들려는 아마존의 야심

21개의 좋아요를 받은 흥미로운 댓글도 있었다. "아마존이 작년 가을에 큰 미팅을 했는데, 결론은 이거였다. 미래에는 모든 컴퓨팅을 유료로 만들겠다는 것. 지금 전기료 내듯이, 집에 터미널만 두고 사용한 만큼 돈을 내게 하려는 거다. 우리가 아무것도 소유하지 못하는 미래와 맞서 싸워야 한다."

아마존의 게임 사업 축소는 빅테크 기업들이 게임 산업을 얼마나 안일하게 봤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돈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오만이 결국 참혹한 실패로 이어진 셈이다. 게임은 단순한 기술이나 자본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이제라도 깨달았을까?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Games/comments/1qplxf4/breaking_amazon_game_studios_boss_christo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