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PS2 독점작이었던 이 RTS 게임, 지금도 그리워하는 이유

알고보니 PS2 독점작이었던 이 RTS 게임, 지금도 그리워하는 이유

콘솔 전용 RTS의 기적, 에일리언 vs 프레데터: 익스팅션

지난 9월 3일, 레딧의 실시간 전략 게임 커뮤니티(/r/RealTimeStrategy)에서 한 유저가 흥미로운 게시물을 올렸다. 바로 2003년 PS2 독점으로 출시된 'Aliens Versus Predator: Extinction'에 대한 이야기였다.

"에일리언 vs 프레데터 하면 RTS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는 않지만, 이 게임은 정말 잘 만들어진 작품이었다"며 글을 시작한 작성자는 어린 시절 PS2로 열심히 플레이했던 추억을 공유했다.

독특한 세 진영, 각각의 색깔이 살아있어

이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세 진영의 차별화된 플레이 스타일이었다. 에일리언, 프레데터, 그리고 인간 해병대 각각이 완전히 다른 게임플레이와 스타일을 제공했다. 각 진영마다 별도의 캠페인도 준비되어 있어, 마치 세 개의 게임을 하나로 묶어놓은 듯한 느낌을 주었다.

작성자는 "최고 수준의 RTS만큼 깊이가 있지는 않았지만, 콘솔 독점작치고는 상당히 탄탄한 게임이었다"고 평가했다. 현재도 다시 플레이하고 있다고 밝혔을 정도로, 시간이 지나도 색바래지 않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아쉬움 가득한 현실, PC판에 대한 갈망

가장 아쉬운 점은 역시 플랫폼 제약이었다. 작성자는 "이번에는 PC용으로 이런 게임을 또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당시 PS2 독점이었던 탓에, PC 게이머들은 이 훌륭한 작품을 경험할 기회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RTS 장르가 PC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게임이 PC로 출시되었다면 훨씬 더 큰 주목을 받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금도 통하는 콘셉트, 부활 가능성은?

에일리언 vs 프레데터라는 IP 자체가 여전히 강력한 흡인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시점에서도 이런 게임에 대한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RTS 장르가 다소 침체기를 겪고 있다고는 하지만, 독특한 설정과 차별화된 진영 플레이는 여전히 매력적인 요소다.

작성자가 던진 "여러분은 이 게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플레이해보신 적 있나요?"라는 질문은, 단순한 추억 공유를 넘어 이런 게임의 부활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담고 있는 것 같다.

2003년 출시된 이 게임이 2025년에도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얼마나 인상적인 작품이었는지를 보여준다. 과연 언젠가 이런 독창적인 RTS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RealTimeStrategy/comments/1n7csl5/for_a_consoleexclusive_rts_this_game_is_very_w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