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악! 유명 게임 유튜버의 목소리 무단 도용... 'AI 복제 보이스'로 둠 게임 영상 나레이션

경악! 유명 게임 유튜버의 목소리 무단 도용... 'AI 복제 보이스'로 둠 게임 영상 나레이션

동의 없이 AI로 복제된 목소리, 게임 해설 도용 논란

유명 게임 유튜버가 자신의 목소리가 AI로 복제되어 무단으로 게임 영상 나레이션에 사용되고 있다며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게임 디자인 분석 콘텐츠로 유명한 '게임 메이커스 툴킷'(Game Maker's Toolkit)의 마크 브라운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자신의 목소리를 도용한 유튜브 영상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영상은 'Game Offline Lore'라는 채널에 올라온 '둠: 더 다크 에이지스'(Doom: The Dark Ages) 게임 스토리 설명 영상으로, 브라운의 특유의 영국식 억양과 나레이션 스타일을 그대로 모방한 AI 보이스가 사용됐습니다.

브라운은 자신의 채널에서 10년 이상 게임 디자인에 관한 심층 분석 콘텐츠를 제공해왔으며, 현재 165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콘텐츠 제작자입니다. 그는 '블루 프린스'의 퍼즐 메커니즘이나 '젤다의 전설: 지혜의 메아리'의 UI 문제점 등을 심도 있게 다루는 영상으로 게임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유튜브의 미온적 대응, 문제는 지속

브라운은 문제의 영상을 발견한 즉시 유튜브에 개인정보 침해 신고를 제출했습니다. 유튜브는 일반적으로 이런 경우 영상 게시자에게 48시간의 자진 삭제 기간을 주고, 이후 공식적으로 개입하는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브라운에 따르면, 신고 후 48시간이 넘게 경과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영상들은 여전히 삭제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Game Offline Lore' 채널 운영자가 브라운의 목소리를 도용했다는 사용자들의 댓글을 계속해서 삭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와이어드(WIRED) 매체 보도에 따르면, 브라운은 "유튜브가 일반적으로 이런 종류의 콘텐츠를 제거하기 위한 강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이번 사례에서는 그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AI 목소리 복제, 새로운 저작권 침해 문제로 부상

이 사건은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AI 음성 복제 기술이 가져오는 새로운 형태의 저작권 및 개인정보 침해 문제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목소리는 그들의 브랜드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인데, AI 기술로 이를 쉽게 도용할 수 있게 된 현실이 많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레딧 사용자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한 사용자는 "이미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법적으로 금지된다 해도 이런 상황을 막을 방법은 없어 보인다"고 댓글을 남겼으며, 유튜브의 소극적인 대응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계속되는 AI 윤리 논쟁, 대책은?

이번 사건은 AI 기술의 발전이 가져오는 윤리적 문제와 법적 공백에 대한 논의를 다시 한번 촉발시켰습니다. 특히 개인의 목소리나 이미지를 무단으로 복제하는 행위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규제가 아직 미비한 상황에서, 콘텐츠 플랫폼들의 자정 노력과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마크 브라운의 사례는 단순히 한 유튜버의 문제를 넘어, 디지털 창작자 전체가 직면할 수 있는 새로운 위협을 보여주는 사례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AI 기술이 더욱 발전함에 따라 이러한 문제는 앞으로 더 빈번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선제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원본 레딧 게시물: https://reddit.com/r/technews/comments/1ks5u84/agamingyoutubersaysanaigeneratedclone_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