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AI 음악 프로듀싱 현실... "마스터링만 해도 프로듀서입니다"

충격적인 AI 음악 프로듀싱 현실... "마스터링만 해도 프로듀서입니다"

AI 음악 제작자들의 '충격적' 현실, "마스터링만 바꿔도 내 음악이죠"

2025년 5월 15일, 음악 프로듀싱 커뮤니티에서 AI 기반 음악 제작 소프트웨어 '수노AI(SunoAI)'의 유저들이 보여주는 모습이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레딧의 한 게시물이 공개한 충격적인 내용에 따르면, 일부 수노AI 사용자들은 자신이 AI로 생성한 음악에 단순히 '마스터링'만 적용한 후 이를 '내 작품'이라고 여기는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의 스크린샷에는 한 레딧 사용자가 "마스터링이 바로 그것이죠"라는 제목으로 올린 게시물이 담겨 있습니다. 해당 게시물에서 작성자는 프루티 룹스(Fruity Loops)를 사용해 마스터링을 적용하는 것이 얼마나 음악의 퀄리티를 향상시키는지에 놀라움을 표시했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에 대한 댓글에서 작성자가 AI로 생성된 음악의 스템(stem)을 분리한 뒤, '사운드구다이저(SoundGoodizer)' 등의 플러그인으로 간단히 마스터링을 적용하는 것만으로 창작의 만족감을 얻고 있다고 밝힌 점입니다.

"소시지 패트너가 최고"… 음악 전문가들의 비아냥

이 게시물은 전자음악 프로듀싱 관련 풍자 커뮤니티인 r/edmprodcirclejerk에 공유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모두가 알다시피 최고의 업계 표준 마스터링 플러그인은 소시지 패트너(Sausage Fattener)입니다"라는 풍자적 코멘트였습니다. '소시지 패트너'는 실제로 존재하는 플러그인이지만, 이 댓글은 AI 음악에 간단한 마스터링만 적용하고 전문가인 척하는 행태를 비꼬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또 다른 사용자는 "구글 이미지에서 사진 하나 저장해서 포토샵으로 밝기와 대비만 조정했는데, 이게 진짜 당신의 예술적 게임 체인저입니다 💯🤙"라며 AI 음악에 마스터링만 적용하고 창작이라고 주장하는 행위를 사진 편집에 비유해 꼬집었습니다.

"그들은 장난치는 건가요?" "안타깝게도 아닙니다"

일부 사용자들은 수노AI 유저들의 이런 게시물이 자기 풍자적 농담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지만, 실제로 해당 서브레딧을 확인한 사람들은 "불행히도 그렇지 않다"며 "그 암적인 서브레딧을 둘러보면 그들이 진지하게 자기기만에 빠져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실제 창작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그러나 일부 사용자들은 이런 현상이 오히려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제시했습니다. 한 댓글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아마도 그들은 실제로 무언가를 프로듀싱하도록 스스로를 속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것으로 시작해서, 다른 샘플이나 패치로 스템을 재창작하고, 이후 곡 구조, 코드, 리드를 변경하다가, 결국에는 수노를 아예 포기하고 처음부터 무언가를 만들게 될지도 모릅니다."

AI 시대의 음악 창작, 남는 질문들

이번 논란은 AI 시대에 '음악 창작'과 '프로듀서'의 정의가 무엇인지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AI가 만든 음악에 간단한 마스터링을 적용하는 것만으로 창작자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전통적인 음악 생산 방식과 AI를 활용한 새로운 접근법 사이에서 어디까지가 창작이고 어디부터가 단순한 소비일까요?

음악 산업이 AI 기술과 함께 급속도로 변화하는 지금, 창작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에 대한, 그리고 그것을 누가 인정하고 누구에게 귀속시킬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Reddit r/edmprodcircleje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