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상만 보다가 결국 직접 만들었다...픽셀 다크 판타지 게임 개발자의 도전기

AI 영상만 보다가 결국 직접 만들었다...픽셀 다크 판타지 게임 개발자의 도전기

AI 영상에서 실제 게임으로

10월 31일, 인디게임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 개발 스튜디오가 "AI 영상으로만 존재하던 픽셀 아트 다크 판타지 게임을 실제로 만들어보기로 했다"며 개발 중인 게임 화면을 공개한 것이다.

해당 개발사는 "사람들이 AI로 상상하는 픽셀 아트 다크 판타지 영상을 너무 많이 봤는데, 그럼 실제로 그런 게임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었다"고 개발 동기를 밝혔다.

개발자들의 현실적인 접근법

개발팀은 게시물에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게임 개발을 1년간 진행하기 전에 사람들이 어떤 그래픽을 매력적으로 느끼는지 먼저 테스트해보는 접근법을 택했다. 게임 개발은 우리의 전문 분야이고 사랑하는 일이지만, 월세도 내야 한다"며 현실적인 고민을 드러냈다.

이들은 현재 기존에 진행했던 미완성 프로젝트나 개발 중인 프로젝트의 에셋들을 활용해 메인 비주얼을 정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유저들의 반응은?

긍정적인 피드백과 건설적인 조언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102개 추천)은 전체적인 게임에 대해서는 호평하면서도 구체적인 개선점을 제시했다:

"흥미로워 보이는데, 검이 환경에 비해 너무 디테일하고 작아 보인다. 검의 아트 스타일이 게임의 나머지 부분과 너무 달라 보여.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멋지다!"

개발팀도 이에 대해 "아직 작업 중이고 지금은 메인 비주얼만 정하고 있는 단계"라며 피드백을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케팅 아이디어까지 제안

한 유저는 독특한 마케팅 전략을 제안하기도 했다:

"틱톡에 '댓글에 영상으로 답장하기' 형태로, 이게 AI라고 주장하는 가짜 댓글에 대한 답장인 척하면서 실제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을 올려봐. 그럼 논란이 화제가 되면서 관심을 끌 수 있을 거야"

이는 최근 AI와 실제 창작물을 구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나온 기발한 아이디어로 보인다.

유사 프로젝트 소개

다른 유저들은 비슷한 분위기의 게임으로 'Shadowglass'를 추천하며 참고할 만한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인디 게임계의 새로운 트렌드?

AI가 생성한 이미지나 영상에서 영감을 얻어 실제 게임을 개발하는 사례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번 사례처럼 개발자들이 AI 콘텐츠를 단순히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사람들이 원하는 요소를 파악해 실제 플레이 가능한 게임으로 구현하려는 시도는 주목할 만하다.

특히 개발 전 단계에서 시각적 요소에 대한 시장 반응을 먼저 테스트하는 접근법은 리소스가 한정된 인디 개발팀들에게는 현명한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게임이 최종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지, 그리고 AI 영상에서 시작된 아이디어가 실제 게임으로서 얼마나 매력적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IndieGaming/comments/1ol1ayp/saw_so_many_ai_videos_of_people_imagining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