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AI가 모든 게임을 점령했다...게이머들 '품질 하락' 우려 폭발
AI가 게임계를 장악한 현실에 분노한 게이머들
12월 21일, 배틀필드 관련 레딧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가 올린 'AI가 모든 주요 게임에 침투했다'는 제목의 게시글이 324개의 추천과 91개의 댓글을 받으며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게시글 작성자는 "AI가 미래라거나 아직 일자리를 대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던 사람들의 말과 달리, 현실은 이미 그런 상황이 되었다"며 우려를 표했다. 특히 액티비전의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6를 시작으로, 엠바크 스튜디오의 더 파이널즈, 그리고 최근 EA의 배틀필드 6에 이르기까지 주요 게임사들이 잇따라 AI를 도입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예전 게임들이 더 좋았던 이유를 알겠다"
작성자는 "왜 요즘 게임들이 예전만큼 좋지 않은지 의문이었는데, 이런 상황을 보니 이해가 된다"며 "예전에는 노력이 최우선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요소가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한 유저는 "아마 99%의 게임이 어느 정도 AI(LLM)를 사용할 것이고, 대형 스튜디오만 따지면 100%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요한 건 그 정도가 어느 수준인지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 댓글은 96개의 추천을 받으며 많은 공감을 얻었다.
"게임 퀄리티 저하의 주범은 AI?"
또 다른 유저는 "AI가 이 게임의 초기 챌린지들을 모두 만들었을 것이고, 그래서 완전히 망가진 것 같다"며 48개의 추천을 받았다. 이어 "챌린지뿐만 아니라 훨씬 많은 부분을 AI가 만들었을 것"이라며 "모든 것이 '싸구려' 같은 느낌이 나고, 업데이트를 계속 망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캐릭터 모델과 스킨에 대해서는 "내가 본 것 중 가장 영감이 없는 아트 디렉션"이라며 "이 게임은 무료 슈팅 게임 같다"고 혹평했다. 이 댓글은 30개의 추천을 받았다.
"AI 사용법이 잘못됐다"
한편, 일부 유저들은 AI 자체보다는 사용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45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AI는 잘못된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다. 더 지능적인 시스템과 게임 내 AI를 만드는 데 사용해야 하는데, 게임 아트를 생성하는 데 사용하면 안 된다. 항상 티가 난다"고 지적했다.
AI 시대, 게임 산업의 기로에 서다
이번 논란은 단순히 배틀필드나 특정 게임의 문제를 넘어, 게임 산업 전반이 직면한 AI 도입의 딜레마를 보여준다. 개발비 절감과 효율성 향상이라는 명목 하에 도입되는 AI 기술이, 정작 게이머들에게는 품질 저하로 인식되고 있는 현실이다.
게이머들의 우려가 현실이 될지, 아니면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더 나은 게임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하지만 분명한 건, 게임사들이 AI 도입에 있어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닌 실제 게임 품질 향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게이머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게임 산업이 AI와 함께 어떤 미래를 그려갈지, 그리고 개발자들의 창의성과 노력이 여전히 중요한 가치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Battlefield/comments/1pscwlg/it_sucks_that_ai_has_infiltrated_every_major_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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