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2일 만에 게임을 만들어줬다"...개발자들 사이에서 논란 터진 이유는?

"AI가 2일 만에 게임을 만들어줬다"...개발자들 사이에서 논란 터진 이유는?

코딩 없이 2일 만에 완성된 3D 게임

지난 5월 30일, 한 개발자가 레딧에 올린 게시물이 게임 개발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개발자는 "AI만 사용해서 게임을 만들었다. 내가 직접 작성한 코드는 단 한 줄도 없다"며 중세 판타지 배경의 3D 게임 스크린샷을 공개했다.

놀라운 것은 개발 기간이다. 'Muranyi-3'라는 AI 모델을 사용해 단 2일 만에 완성했으며, 39개의 프롬프트와 약 90달러의 비용만 들었다고 밝혔다. 게임은 산악 지대를 배경으로 한 3인칭 시점의 중세 판타지 FPS로, 보라색 후드를 입은 마법사 캐릭터가 등장한다.

유저들의 엇갈린 반응

긍정적 반응

- "정말 흥미로운 토론 거리다. 언젠가는 니치한 게임을 설명만 하면 맞춤형으로 만들어주는 시대가 올 것 같다" (추천 236개)
- "AI가 여기까지 발전했다는 게 정말 놀랍다"
- "개발자도 먹고 살아야지" (추천 26개)

부정적 반응과 의혹

- "이건 광고다. 이 사용자가 Tesana/muranyi-3를 홍보하려고 똑같은 게시물을 여러 번 올렸다" (추천 143개)
- "그냥 스펠브레이크를 재현한 것 아닌가?" (추천 43개)
- "어떻게 가능한지 이해가 안 된다" (추천 20개)

개발 과정 공개로 논란 가중

게시글 작성자는 개발 과정을 상세히 공개했다. 첫 번째 프롬프트는 "산악 평원과 멀리 보이는 성을 배경으로 한 중세 판타지 3인칭 3D FPS의 기초를 만들어달라"였고, 캐릭터 생성을 위해서는 "세계적 수준의 3인칭 플레이어 시스템을 가진 보라색 후드 마법사를 만들어달라"는 프롬프트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개발 방식은 3-4개의 프롬프트로 게임의 핵심을 기획한 후, AI와 반복적으로 소통하며 애니메이션, 월드, UI 디테일을 조정하는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게임 개발의 미래를 둘러싼 논쟁

이 사건은 AI가 게임 개발에 미칠 영향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드러냈다. 일부는 "개인 맞춤형 게임 제작의 새로운 가능성"을 언급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다른 일부는 "단순한 기존 게임 모방"이라며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특히 댓글 중에는 "NSFW 게임" 개발 가능성을 언급하며 "TITRIS", "MILF OF MILFCRAFT(MOM)" 같은 패러디 제목을 제시하는 등 유머러스한 반응도 나타났다.

AI 게임 개발의 현실과 한계

하지만 많은 개발자들은 여전히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2일 만에 완성된 게임의 실제 완성도와 플레이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일부는 이를 "마케팅 스턴트"로 보고 있다.

AI 기술의 발전이 게임 개발 과정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이지만, 동시에 기존 게임의 단순 모방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한계도 드러냈다.

게임 개발에서 AI의 역할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그리고 이것이 기존 개발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논의는 계속될 전망이다.


출처: Reddit - My latest AI g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