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게임 에셋까지 만들어준다고? 개발자들이 발칵 뒤집힌 이유

AI가 게임 에셋까지 만들어준다고? 개발자들이 발칵 뒤집힌 이유

3D 모델링도 이제 AI가 대신해준다

지난 9월 5일, 게임 개발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화제가 떠올랐다. 한 개발자가 AI 도구 'Meshy'를 사용해 제작한 게임용 3D 에셋 영상을 공유하면서 개발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개발자는 "3D 모델링을 전혀 못하는 입장에서 Meshy는 엄청난 지름길이었다"며 "원하는 것을 설명만 하고 조금만 수정하면 바로 완성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상에 등장한 모든 모델들은 AI 프롬프트와 약간의 편집만으로 제작됐으며, 블렛서나 유니티, 언리얼 엔진으로 바로 내보내기가 가능해 즉시 씬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개발자들의 엇갈린 반응

긍정적 반응

- "모델링 못하는 개발자들에게는 정말 혁신적인 도구"
- "시제품 제작이나 프로토타입핑에는 충분히 활용 가능"
- "인디 개발자들의 진입장벽을 크게 낮춰줄 것"

현실적 우려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27개 추천)을 남긴 한 개발자는 실제 Meshy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정적인 소품 제작에는 괜찮지만, 플레이어가 가까이 다가가지 않고 조명이 평평하며 좋은 컨셉 아트가 있을 때에 한정된다"며 "현재로서는 결과물이 매우 뒤섞여 있고, 세부 디테일에 문제가 있으며, UV 맵핑이나 자동 생성된 텍스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리깅이 필요한 작업물은 반드시 리토폴로지 작업이 필요하다"며 "다른 AI 결과물들처럼 빠르고 저렴하지만, 전문가가 만든 것보다는 품질이 떨어진다"는 현실적인 한계를 언급했다.

게임 개발 워크플로의 변화 예고?

게시글 작성자는 "1~2년 후에는 우리 모두가 이런 워크플로를 사용하게 될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업계의 미래에 대한 궁금증을 표했다.

현재 AI 3D 에셋 생성 기술은 초기 단계로 평가받고 있지만, 빠른 프로토타입 제작이나 컨셉 검증 용도로는 충분한 활용도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개발자들의 중론이다.

인디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

특히 소규모 인디 개발팀이나 1인 개발자들에게는 3D 모델링 외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매력적인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완성도 높은 최종 에셋보다는 게임 초기 개발 단계에서 아이디어를 빠르게 시각화하고 테스트하는 용도로 활용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AI 기술의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향후 1~2년 내에 품질 개선이 이뤄진다면 게임 개발 워크플로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원문: https://reddit.com/r/aigamedev/comments/1n8rbcy/gameready_assets_generated_by_ai_this_is_get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