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늑대가 깨어났나?" 아니, 장기 기능 정지... 충격의 AI 생성 광고 레딧서 화제

"내 늑대가 깨어났나?" 아니, 장기 기능 정지... 충격의 AI 생성 광고 레딧서 화제

"내 장기가 멈추고 있었다" - AI가 만든 광고가 레딧에서 화제

최근 모바일 광고계의 악명 높은 존재 '포켓FM'의 새로운 AI 생성 광고가 레딧을 달구고 있습니다. 지난 4일 레딧 r/shittymobilegameads 커뮤니티에 '모바일 게임은 아니지만 완전 AI로 만든 광고'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물이 400개 가까운 추천과 100개가 넘는 댓글을 받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문제의 광고는 판타지 소설 'The Alpha's Bride(알파의 신부)'를 홍보하는 내용으로, 늑대에게 길러진 소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이 어찌나 엉망인지 유저들의 혹평과 조롱이 쏟아졌습니다.

"대체 이게 뭐지?" - 의미 불명의 스토리텔링

광고 속 주인공은 스스로를 "뚱뚱하고 못생긴" 여성이라 묘사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후 전개는 더욱 이해하기 어려워지는데, 병원에 실려간 주인공이 "이게 내 늑대가 마침내 깨어나는 것일까? 아니, 내 장기가 기능을 멈추고 있었다"라는 대사를 내뱉는 장면에서 레딧 유저들의 폭소가 터졌습니다.

이에 한 유저는 "이 대사 때문에 숨 못 쉴 정도로 웃었다"며 "어떻게 전체 스토리가 주인공이 계속해서 실패만 하는 내용이고 멋진 활약이 전혀 없는 거지?"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유저는 "메리 수(모든 면에서 완벽한 캐릭터)의 정반대 캐릭터인 듯, 문자 그대로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고 어떤 능력도 없다"고 평했고, 이에 "게다가 모두가 그녀를 싫어한다"는 답글이 달렸습니다.

AI의 현실적 한계점 드러낸 광고

많은 유저들이 광고 속 스토리텔링의 부자연스러움이 명백한 AI 창작물의 특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뚱뚱하고 못생긴"이라는 직설적인 표현에 대해 한 유저는 "왜 굳이 그녀를 '뚱뚱하고' '못생겼다'고 명시해야 하는 거지?"라며 불편함을 표시했고, 다른 유저는 "AI가 고정관념이 언제 불쾌할 수 있는지 이해할 만큼 똑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중세 판타지 배경에서 갑자기 '병실의 삐소리가 빨라졌다'는 현대적 설정이 등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작가가 중세 판타지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잊은 건가?"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끝까지 보게 만드는 끔찍한 매력

재미있게도 많은 레딧 유저들이 광고의 질이 형편없음에도 끝까지 시청했다고 고백했습니다. 한 유저는 "왜 내가 이걸 끝까지 봤을까?"라고 물었고, 다른 유저는 "솔직히 녹화 중이 아니었어도 끝까지 봤을 것"이라며 "포켓FM 광고는 절대 건너뛰지 않는다… 미워하지만 보는 것을 멈출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 광고는 '포켓FM'이라는 플랫폼의 작품으로, 이 회사는 이전에도 질 낮은 광고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한 유저는 "포켓FM은 항상 가장 끔찍한 광고를 만든다"며 이전 광고의 황당한 내용을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게임과 소설계, AI 생성 콘텐츠의 도전과제

이번 사례는 AI 생성 콘텐츠가 게임과 소설 마케팅에 활용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문맥 이해, 감정 표현, 그리고 스토리텔링의 일관성 면에서 AI는 여전히 인간 창작자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게임과 소설 같은 창의적인 콘텐츠 영역에서 AI 생성물은 때로 의도치 않은 웃음거리가 되거나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런 '너무 나쁜 나머지 좋은' 콘텐츠가 바이럴 마케팅으로 작용하는 현상도 주목할 만합니다.

결국 이 광고가 정말 의도적으로 화제를 모으기 위해 만들어졌는지, 아니면 단순히 AI 기술의 한계가 드러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완전 AI로 생성된 콘텐츠가 아직은 인간의 섬세한 감각을 대체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원본 레딧 게시물: https://reddit.com/r/shittymobilegameads/comments/1lroog4/notamobilegamebutstillcompletely_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