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만든 1920년대풍 닌텐도 핸드헬드, 레딧에서 '말이 안 된다'며 혹평
AI 아트의 허점이 그대로 드러난 작품
10월 12일 레딧 r/RetroFuturism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이미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IWSE Zhang'이라는 아티스트가 제작했다고 소개된 '1920년대풍 닌텐도 핸드헬드 게임기' 컨셉 아트가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유저들의 반응은 예상과 달리 차가웠다.
스팀펑크 스타일로 포장된 게임기
해당 이미지는 1920년대 스팀펑크 미학을 차용한 닌텐도 핸드헬드 게임기를 그렸다. 주요 특징들은 다음과 같다:
- 나무 질감과 금속 장식이 조화를 이룬 빈티지한 외관
- L과 R로 표시된 회전식 다이얼 (옛날 전화기 스타일)
- 중앙의 작은 화면에 '젤다' 게임 화면 표시
- 초기 컴퓨터 기술을 연상시키는 펀치 카드 삽입구
- LB, L, RB, RT로 표시된 빈티지 스타일 버튼들
- 옆면의 크랭크 손잡이와 코일 전선
- 앞쪽에 놓인 '젤다' 게임 설명서
엔지니어들이 지적한 치명적 결함
하지만 레딧 유저들의 평가는 냉정했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87개 추천)은 "다른 엔지니어들도 이 디자인이 전혀 말이 안 된다는 걸 느끼고 있나요?"였다.
이에 대한 답글로는 "엔지니어가 아니어도 이건 완전 말도 안 되는 설계라는 걸 알 수 있다"는 의견이 63개의 추천을 받았다.
AI 생성 의혹과 실용성 문제
25개 추천을 받은 또 다른 댓글에서는 AI 생성 의혹을 제기했다. "AI 같아 보인다. 실제로 회전식 전화기를 써본 사람이라면 저런 다이얼이 왜 말이 안 되는지 이해할 것이다"라며 디자인의 비현실성을 지적했다.
실제로 회전식 다이얼을 게임 컨트롤러로 사용한다는 발상 자체가 게임 플레이의 기본 원리를 무시한 것이다. 빠른 반응이 필요한 게임에서 느린 회전 동작은 전혀 실용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AI 아트 시대의 새로운 과제
AI 생성 아트가 일반화되면서 이런 '그럴듯하지만 실제로는 말이 안 되는' 작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시각적으로는 인상적이지만, 실제 기능성이나 논리적 구조를 고려하지 않은 채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번 사례는 AI 아트의 한계를 보여주는 동시에, 창작자들이 단순히 시각적 임팩트뿐만 아니라 작품의 논리적 완성도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특히 기술이나 기계를 소재로 한 작품일수록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RetroFuturism/comments/1o4aq33/retro_nintendo_handheld_game_console_from_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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