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복붙 AI' 게임이 엑스박스 스토어를 점령했다... 20개 이상 에디션에 최대 13만원

엑스박스 스토어에 '쓰레기' AI 게임이 범람하고 있다
엑스박스 스토어에 터무니없이 많은 에디션을 보유한 '아웃브레이크' 시리즈 게임이 논란이 되고 있다. 2025년 6월 현재 작품 커버에 AI를 활용한 이 게임은 무려 20개가 넘는 에디션을 출시했으며, 가장 비싼 버전은 약 8만원(£80)에 달한다.
한 레딧 유저는 지난 6월 23일 이에 대해 "AI 쓰레기가 어떻게 엑스박스 스토어에 올라갔는지 모르겠다"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며 분노했다. 이 유저는 해당 게임의 개발사가 커버 이미지에 노골적으로 AI를 사용했으며 이를 숨기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다른 유저들의 반응은 의외로 "이미 다 아는 사실"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한 유저는 "사람들은 이미 이것에 대해 이야기해왔다. 다만 모든 사람이 이것이 쓰레기라는 데 동의하기 때문에 대화가 약간 잦아든 것뿐"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이 게임이 2017년에 PC에서 처음 출시된 후 2021년부터 엑스박스 스토어를 '폭격'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매주 새로운 "한정판" 묶음으로 신작 목록을 점령하는 수법
이 게임에 대한 비판은 주로 다음과 같은 점에 집중되었다:
- 과도한 재출시: "이 게임은 매주 주말마다 재출시된다. 아무런 조치가 없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한 유저가 지적했다.
- 번들 꼼수: 다른 유저는 "게임이 아니라 게임 번들이다. 매주 번들의 구성이 약간씩 다르다.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 없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무런 조치도 취할 의향이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신작 목록 조작: "매주 금요일 늦게 새로운 '한정판' 번들이 등장해 월요일이나 화요일까지 신작 게임 섹션 상단에 머문다"는 지적도 있었다.
- '작정하고' 만든 쇼벨웨어(저품질 대량생산 게임): "매주 새 출시 목록 상단에 올라가기 위해 매주마다 '새로운' 번들을 출시하는 쇼벨웨어"라고 한 유저가 비판했다.
게임 자체는 AI가 아니지만, 품질은 최악
흥미롭게도 게임 커버는 100% AI 생성물이지만, 게임 자체는 AI로 생성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 밝혀졌다. 다만 게임 품질이 매우 낮다는 점은 여전히 문제로 지적됐다.
이 시리즈의 한 게임인 'Dinobreak'를 플레이해본 유저는 "세일할 때 구매해 인디 공포 게임을 찾고 있었지만, 한 시간도 안 되어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나는 올드스쿨 팬이라 공포 게임에 약간의 결함은 괜찮지만, Dinobreak는 그냥 끔찍했다. Outbreak가 이것보다 나을 거라고 상상할 수 없다"고 후기를 남겼다.
마이크로소프트, 당분간 조치 없을 듯
많은 유저들은 매주 이런 방식으로 스토어를 도배하는 게임들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게임들이 명시적으로 스토어 정책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현상은 디지털 스토어 생태계에서 점점 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문제다. 특히 AI 생성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저품질 대량 생산 게임이 정식 스토어에 올라오는 경우가 늘고 있어, 플랫폼 운영사들의 더 엄격한 품질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유저들이 이런 저품질 게임을 구별하고 피하는 것 외에는 뚜렷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게임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다른 유저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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