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용 공개해도 소용없다더니... 인디 개발자들 발칵, "AI 안 써도 AI라고 욕먹어"

AI 사용 공개해도 소용없다더니... 인디 개발자들 발칵, "AI 안 써도 AI라고 욕먹어"

AI 공개 논란의 딜레마

지난 12월 11일, AI 아트 옹호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한 게임 개발자가 자신의 게임이 '100% AI로 제작됐다'는 악평을 받았다며 분통을 터뜨린 것이 발단이었다. 문제는 해당 개발자가 AI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는 점이다.

개발자는 "수년간 공들여 만든 게임인데, 모든 아트워크는 실제 인간 아티스트가 제작했으며 생성형 AI는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 리뷰어는 게임을 단 6분 플레이한 후 "스토리도 엉망이고 색감도 이상하다. 분명 ChatGPT로 만든 AI 쓰레기"라며 혹독한 평가를 남겼다.

커뮤니티 반응: "결국 뭘 해도 욕먹는다"

이 사건에 대한 레딧 유저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136개 좋아요)은 "이런 일 때문에 AI 반대파들이 싫다. 특히 인디 개발자들을 불공정하게 표적으로 삼는다"는 내용이었다.

또 다른 인기 댓글(96개 좋아요)은 현재 상황의 모순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AI 공개 안 함 → "AI 쓰레기다!" AI 사용을 공개함 → "역시 AI 쓰레기였어!"

한 유저는 "ChatGPT가 'u turd' 같은 표현을 쓸 리가 없다"며 리뷰어의 주장 자체가 앞뒤가 안 맞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인디 개발자들의 자충수?

흥미롭게도 일부 유저들은 개발자 측에도 문제가 있다고 봤다. 77개 좋아요를 받은 댓글에서는 "이 개발자나 팀은 자신들이 안티 AI라고 선언하는 것에 만족하지만, 그게 아무 의미 없다는 걸 깨닫지 못하고 있다. 구별할 방법이 없으니까"라고 꼬집었다.

이어 "무뇌 혐오 세력들을 교육하는 대신 계속 부추기고 있으니, 다음번엔 더 심하게 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구 vs 창작: 끝나지 않는 논쟁

67개 좋아요를 받은 긴 댓글에서는 더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솔로 개발자나 인디 개발자야말로 AI 도구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라며, "구식 도구로 스스로를 제약하는 건 러다이트(기계 파괴론자)들에게 아무 효과가 없다. 그들은 어차피 차이를 구별하지 못하고, 애초에 그런 게임들을 사지도 않을 사람들"이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33개 좋아요를 받은 댓글에서는 "개발자들이 AI 사용을 피한다고 떠드는 것도 몇 년 후엔 우유처럼 쉴 것"이라며, "대형 개발 스튜디오들이 AI를 창작 과정의 중요한 부분으로 활용하게 되면 이런 사람들이 얼마나 말을 바꿀지 뻔하다"고 예측했다.

창작자의 딜레마

한 유저는 "창작자라면서 어떻게 창작의 지평을 이렇게 넓혀줄 수 있는 도구에 대해 흥미를 느끼지 않을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AI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아쉬움을 표했다.

결국 이번 사건은 현재 게임 업계가 직면한 AI 논란의 복잡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AI를 써도 욕먹고, 안 써도 의심받는 상황에서 개발자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특히 자원이 부족한 인디 개발자들에게는 더욱 딜레마가 클 수밖에 없다.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 AI 도구를 활용하고 싶지만, 그로 인한 백래시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DefendingAIArt/comments/1pjvkpb/ai_disclosure_for_games_is_useless_morons_wi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