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광고로 게임 홍보하는 개발사, 유저들 '발칵' 뒤집혔다

AI 광고로 게임 홍보하는 개발사, 유저들 '발칵' 뒤집혔다

AI 광고에 댓글창까지 열어둔 개발사의 참사

지난 1월 20일, 한 게임 개발사가 AI로 제작한 광고를 레딧에 올렸다가 예상치 못한 '댓글 테러'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문제의 광고는 442개의 추천을 받으며 화제가 됐지만, 160개가 넘는 댓글은 대부분 조롱과 비판으로 가득했다.

가장 많은 추천(105개)을 받은 댓글은 "댓글을 막지도 않았네"라며 개발사의 안일함을 비꼬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한 유저는 "알고리즘 때문에 댓글 달지 마라"고 충고했지만, 다른 유저들은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워했다.

댓글창이 무법지대로 변한 이유

개발사가 댓글을 차단하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다. 유저들은 이를 기회삼아 온갖 장난질을 벌였다. ASCII 아트로 음란한 그림을 그리거나(93개 추천), 어몽어스 캐릭터를 이용한 야한 그림(31개 추천), 심지어 일론 머스크를 소재로 한 괴상한 창작물(43개 추천)까지 등장했다.

한 유저는 "제대로 된 광고도 만들 수 없다면 게임 퀄리티도 뻔하다"며 날카롭게 지적했다(29개 추천). 이 댓글이 핵심을 찔렀는지, 많은 유저들이 공감을 표했다.

AI 광고의 함정, '싸구려 티' 팍팍

AI로 제작한 광고 자체도 문제였다. 게임 업계에서 AI 활용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성의 없음'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독립 게임이나 소규모 개발사들이 비용 절약을 위해 AI를 남용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낳기 쉽다.

게임 마케팅 전문가들은 "AI 광고 자체가 나쁜 건 아니지만, 최소한 댓글 관리는 해야 한다"며 "소셜미디어 마케팅의 기본도 모르는 상태에서 광고비만 태운 셈"이라고 평가했다.

레딧 유저들의 '창의적' 저항

레딧 유저들의 반응은 예상을 뛰어넘었다. 단순한 비판을 넘어 아예 광고 자체를 조롱거리로 만들어버렸다. 기차 관련 밈이나 각종 ASCII 아트가 쏟아지면서, 원래 광고 내용은 묻혀버렸다.

특히 "댓글을 왜 안 막았냐"는 지적이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것을 보면, 유저들도 이런 상황이 예측 가능했다는 걸 알 수 있다. 결국 개발사의 준비 부족이 불러온 자업자득인 셈이다.

교훈: AI 시대의 마케팅 기본기

이번 사건은 AI 시대에도 마케팅 기본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아무리 좋은 도구가 있어도,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전적으로 사람의 몫이다. 특히 게임처럼 커뮤니티의 반응이 중요한 분야에서는 더욱 그렇다.

게임 개발사들이 AI 광고를 활용할 때는 최소한 다음 사항들을 체크해야 한다:

  • 댓글 차단 또는 모더레이션 준비
  • AI 티가 나지 않는 퀄리티 확보
  • 타겟 커뮤니티의 성향 파악
  • 백래시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

결국 AI든 뭐든, 마케팅의 핵심은 '소통'이다. 일방적인 광고만 던지고 뒤돌아서면, 레딧 유저들의 '창의적' 보복을 각오해야 한다는 교훈을 남긴 사건이었다.

원문: https://reddit.com/r/SUBREDDITNAME/comments/1qhmpmt/ai_ad_advertising_a_g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