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양키스 아론 저지, 홈런 350개 최단 경기 달성…역대 기록 '완전 초토화'

충격! 양키스 아론 저지, 홈런 350개 최단 경기 달성…역대 기록 '완전 초토화'

아론 저지, 역대급 홈런 페이스로 야구 역사 새로 쓰다

양키스의 '괴물 타자' 아론 저지가 또 한 번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저지는 최근 1088경기 만에 통산 350호 홈런을 달성하며 이전 기록을 무려 192경기나 앞당겼다. 야구계의 새로운 역사가 써지는 순간이었다.

2023년 7월 12일, 저지는 자신의 1088번째 경기에서 350번째 홈런을 터트렸다. 이는 이전 기록 보유자 마크 맥과이어의 1280경기 기록을 완전히 뛰어넘는 압도적인 페이스다. 야구에서 한 시즌 정규경기가 162경기임을 감안하면 거의 한 시즌 이상을 단축시킨 셈이다.

저지의 놀라운 홈런 기록들

메이저리그 통계 사이트 '스크류볼AI'에 따르면, 역대 어떤 1088경기 구간에서 35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단 4명뿐이다. 마크 맥과이어(404개), 샘미 소사(379개), 베이브 루스(366개), 배리 본즈(365개)가 그 주인공들이다. 켄 그리피 주니어도 349개로 아쉽게 5위에 올랐다.

더 놀라운 것은 커리어 처음 1088경기 동안 친 홈런 개수다. 저지 이전 기록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랄프 카이너의 300개였다. 저지는 이 기록을 무려 50개나 추가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신체 조건이 좋은 선수들이 일찍 메이저리그에 올라오는 것과 달리, 저지는 대학 진학 후 만 25세에 데뷔했다. 이 때문에 나이 기준으로는 33세 77일로 역대 350홈런 달성자 중 36번째로 어린 선수에 그쳤다. 이는 전 MVP 선수들인 호세 칸세코와 데일 머피 사이 순위다.

최근 200경기 기간만 놓고 봐도 저지의 활약은 압도적이다. 그는 최근 200경기 동안 77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현역 선수 중 60개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오타니(73개)와 랄리(61개) 뿐이다.

전문가와 팬들의 반응

레딧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저지의 기록 달성에 대한 찬사가 쏟아졌다.

"장수 측면에서는 나이 때문에 어려울 수 있지만, 이 선수는 야구 역사상 가장 높은 정점을 찍고 있다"라는 댓글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다른 인기 댓글은 "타격 측면에서 역사상 최고의 선수 4명을 꼽는다면 '본즈, 루스, 윌리엄스, 저지'가 될 것"이라며 저지를 야구 역사상 최고의 타자들과 나란히 두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저지가 3시즌 이내에 통산 500홈런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600홈런 달성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신장 201cm(6피트 7인치)의 거구가 배트 스피드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역사적 맥락에서 본 저지의 활약

베이브 루스의 기록이 여전히 놀라운 이유는 로저 마리스를 제외하면 스테로이드 시대까지 그의 기록들이 깨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루스는 동시대 다른 선수들과 완전히 다른 차원의 야구를 했다. 1920년에 그가 친 54홈런은 그해 레드삭스 팀 전체보다 많았고, 타이거스(30개)와 레드삭스(22개)를 합친 것보다도 많았다.

그런 맥락에서 저지의 최근 활약은 더욱 주목할 만하다. 특히 30세 이후 오히려 더 강해진 모습은 메이저리그의 또 다른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우트와 대조적이다. 둘은 비슷한 나이이지만, 트라우트의 커리어는 부상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저지는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2022시즌 전만 해도 많은 이들이 저지의 2017년 활약(52홈런)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30대에 접어든 이후 오히려 역대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향후 전망

저지의 최대 약점은 상대적으로 늦은 데뷔 나이다. 그는 맥과이어보다 약 2년 늦게 빅리그에 올라왔다. 또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시즌 축소와 부상으로 인한 결장도 그의 통산 기록 도전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지가 지금의 페이스(시즌당 약 45홈런)를 유지한다면, 역대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남을 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이제 양키스 팬들뿐만 아니라 모든 야구 팬들은 매 경기 역사가 만들어지는 순간을 목격하고 있다.

원문 출처: 레딧 야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