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5세대 콘솔 스타워즈 게임 최강자는 누구? 레딧 유저들이 선택한 진짜 명작

90년대 게임기로 떠나는 은하계 여행, 어떤 게임이 최고였을까?
지난 8월 5일, 레딧 스타워즈 커뮤니티에 흥미로운 질문이 올라왔다. "5세대 게임기에서 나온 스타워즈 게임 중 뭐가 제일 좋았나요?"라는 게시물이 188개의 추천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게시물에는 1990년대 중후반 3DO,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64, 드림캐스트 등에 출시된 13개의 스타워즈 게임이 나열되어 있었다. 레벨 어설트, 다크 포시즈, 쉐도우즈 오브 디 엠파이어, 로그 스쿼드론 등 당시 게이머들을 열광케 했던 타이틀들이다.
압도적 1위는 로그 스쿼드론, "디테일이 남달랐다"
댓글 반응을 보면 닌텐도64로 출시된 '로그 스쿼드론'이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136개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지금까지도 로그 스쿼드론만큼 디테일한 스타워즈 게임을 본 적이 없다. X-wing의 서로 다른 레이저 발사 패턴까지 구현했을 정도니까"라며 극찬했다.
이어서 "스쿼드론(2020년 EA 게임)이 가장 비슷하긴 하지만, 특히 제국군 쪽 커스터마이징이 설정 고증을 해친다"며 로그 스쿼드론의 완성도를 높이 평가했다.
또 다른 유저는 "로그 스쿼드론 전 스테이지 골드 메달 따는 재미가 정말 끝내줬다"며 추억을 떠올렸다.
고전 시뮬레이션 게임의 진가도 재평가
52개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옛날 타이 파이터와 X-wing 게임들이 훨씬 더 디테일했던 것 같은데, 워낙 오래전 일이라 정확히 기억은 안 난다"며 90년대 초반 PC게임들을 언급했다.
실제로 20개 추천을 받은 한 유저는 "X-wing이 내 인생 첫 예약주문 게임이었다. 실드를 어느 방향에 집중할지 선택할 수 있고, 엔진과 무기에 전력 배분도 조절할 수 있었으니까. 발사 시퀀스까지 바꿀 수 있어서 진짜 시뮬레이터 같았다. 개발자들이 얼마나 정성을 쏟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쉐도우즈 오브 디 엠파이어와 다크 포시즈도 호평
45개 추천을 받은 댓글은 "쉐도우즈 오브 디 엠파이어 정말 재밌었다"며 닌텐도64 독점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게임은 영화 '제국의 역습'과 '제다이의 귀환' 사이 스토리를 다룬 작품으로, 당시 닌텐도64의 성능을 한껍 끌어올린 명작으로 평가받는다.
26개 추천을 받은 댓글에서는 "다크 포시즈는 PC 버전이 최고였다. 전체적으로는 내 1순위다. 레벨 어설트도 레전드급이고"라며 PC플랫폼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5세대 콘솔 시대, 스타워즈 게임의 황금기
이번 토론은 1990년대 중후반이 스타워즈 게임의 황금기였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64, 세가 새턴, 3DO 등 5세대 콘솔들이 경쟁하면서 각 플랫폼별로 특색있는 스타워즈 게임들이 쏟아졌던 시기다.
특히 당시에는 EA가 스타워즈 게임 독점권을 갖기 전이라 루카스아츠를 비롯한 다양한 개발사들이 창의적인 시도를 할 수 있었다. 비행 시뮬레이션, 1인칭 슈팅, 액션 어드벤처 등 장르도 다양했다.
레딧 유저들의 열띤 토론을 보면, 20년이 넘은 지금도 여전히 그 시절 스타워즈 게임들의 매력은 색바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현세대 게임들이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지만, 게임성과 몰입감 면에서는 여전히 90년대 명작들이 기준점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원본 게시물: https://reddit.com/r/StarWars/comments/1mi41gv/on_the_fifth_generation_video_game_console_wh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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