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XKO 유저들 발칵, "필살기가 너무 자주 나와서 지겹다"
라이엇의 신작 격투게임, 필살기 남용 논란
라이엇 게임즈의 신작 격투게임 2XKO가 지난 9월 13일 레딧에서 뜨거운 논쟁에 휩싸였다. 한 유저가 올린 '필살기가 거의 모든 라운드에서 전략 없이 남발된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131개의 추천과 77개의 댓글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
게시글 작성자는 "게임 자체는 재밌게 하고 있지만, 필살기가 너무 자주 나온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모든 콤보 마무리에 필살기가 들어가서 계속 반복해서 보게 되니까 정말 지겹다"고 했다.
특히 문제로 지적된 건 필살기 게이지가 라운드마다 초기화된다는 점이다. 작성자는 "게이지가 리셋되니까 '쓰든지 잃든지' 식의 압박감이 생겨서 라운드 간 게이지 관리 전략이 의미 없어진다"고 분석했다.
유저들 반응 엇갈려
하지만 댓글창에서는 의견이 갈렸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댓글(160추천)은 "아직은 건드리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이었다. 이 유저는 "플레이어들 실력이 늘면 패링이 더 자주 쓰이게 될 거고, 그러면 사람들이 패링용으로 게이지를 아끼게 되면서 필살기 사용도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다른 댓글(31추천)에서는 "태그 격투게임은 원래 이런 식이다. 1레벨 필살기는 사실상 강화 기술 같은 거다"라며 현 시스템을 옹호했다. 이 유저는 "매 콤보가 1레벨 필살기로 끝나는 게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며 "게임플레이 관점에서 보면 대부분의 콤보가 중립 상황으로 돌아가게 해서 더 건전한 시스템"이라고 평가했다.
스트리트 파이터와 비교하는 목소리도
스트리트 파이터 6를 플레이해온 유저(42추천)는 다른 관점을 제시했다. "패링은 위험부담이 큰데 필살기는 마구 쓸 수 있으니 밸런스가 안 맞는다"며 "일라오이로 플레이할 때 패링으로 게이지 날릴 바에야 차라리 촉수 설치하는 게 낫다"고 했다.
이 유저는 "스파6에서는 필살기가 몇 콤보에 한 번씩 나오는 소중한 존재였는데, 기상 공방이나 버프, 셋업 같은 전략적 의미가 있었다"며 2XKO와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라이엇의 화려함 vs 전략성
원 게시글 작성자는 "라이엇이 화려한 볼거리를 좋아하는 건 알겠지만, 매 콤보 마무리마다 똑같은 1레벨 필살기 보는 게 진짜 지겹다"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반박하는 유저들은 "현재는 모든 플레이어가 공격 위주로 플레이하고 있어서 그런 것"이라며 "수비 기술이 발달하면 자연스럽게 균형이 맞춰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유저는 "지금 패링 연습하는 사람들이 나중에 확실히 이득을 볼 것"이라며 "캐릭터 수가 적어서 외우기 쉬운 지금이 패링 마스터하기 좋은 타이밍"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2XKO는 아직 얼리 액세스 단계로, 이런 피드백들이 정식 출시 전 게임 밸런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과연 라이엇이 화려한 스펙터클과 전략적 깊이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원문 링크: https://reddit.com/r/2XKO/comments/1nfnu0e/supers_happen_in_pretty_much_all_rounds_w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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