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2XKO' 랭킹 시스템 논란, 17% 승률로도 그랜드마스터 달성 가능?
승률 17%로도 그랜드마스터가 된다고?
라이엇 게임즈의 신작 격투게임 '2XKO'의 랭킹 시스템이 유저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9월 24일 레딧에 올라온 한 유저의 게시물이 화제가 되면서, 게임의 랭킹 시스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한 유저가 "라이엇, 제발 강등 좀 시켜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린 게시물이었다. 해당 유저는 자신이 에메랄드 티어에 있지만 실력이 부족하다고 토로하며, 계속 패배해도 랭크가 떨어지지 않는 상황을 하소연했다.
이상한 랭킹 시스템의 실체
게시물을 올린 유저는 "나는 격투게임을 그럭저럭 하는 수준인데, 최고 수준의 플레이어들에게만 털리고 있다"며 "내 실력이 에메랄드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걸 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더욱 놀라운 건 그의 증언이었다. "계속 게임을 잃고, 3-4경기 이기고, 또 개판으로 지고, 또 3-4경기 이기는 식으로 반복하는데도 에메랄드 4단계까지 거의 올라왔다"며 "이런 식이면 인내심만 있으면 챌린저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저들의 반응은?
이 게시물은 147개의 추천을 받으며 77개의 댓글이 달렸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66개 추천)은 "랭크 리셋이 10월 7일에 있다"는 정보였고, 이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라는 답글이 30개의 추천을 받았다.
또 다른 유저는 "한편 나는 실버 2 유저들한테 털리고 있다"며 자신의 상황을 우스개로 표현했다(21개 추천).
가장 논란이 된 댓글은 "게임에서 말 그대로 승률 17%여도 언젠가는 그랜드마스터가 될 수 있다고 나와 있다"는 내용이었다(25개 추천). 이에 대해 "어디서 그런 얘기가 나왔나? 다른 라이엇 게임은 그런 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데 믿기 어렵다"는 반박 댓글이 20개의 추천을 받으며 논쟁이 이어졌다.
라이엇의 새로운 실험인가, 시스템 오류인가?
2XKO는 라이엇 게임즈가 야심차게 준비 중인 태그팀 격투게임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현재 베타 테스트 단계에서 랭킹 시스템의 문제점이 도드라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쟁 게임의 랭킹 시스템은 승률과 실력에 따라 등급이 결정되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2XKO의 현재 시스템은 패배를 거듭해도 랭크가 유지되거나 심지어 상승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라이엇이 격투게임 장르에서 시도하는 새로운 접근법일 수도 있고, 아니면 베타 단계의 시스템 오류일 수도 있다. 하지만 유저들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10월 7일 랭크 리셋으로 해결될까?
다행히 10월 7일 예정된 랭크 리셋을 통해 이런 문제들이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근본적인 시스템 개선 없이는 같은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2XKO는 라이엇이 MOBA와 FPS를 넘어 격투게임 장르에 도전하는 야심작이다. 하지만 랭킹 시스템 같은 핵심 요소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게임의 경쟁성과 재미를 크게 해칠 수 있다.
라이엇 게임즈가 이번 논란을 어떻게 해결할지, 그리고 정식 출시 전까지 얼마나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원문 게시물: https://reddit.com/r/2XKO/comments/1npaojs/pls_riot_let_me_get_demo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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