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성인이 롤 입문하려다 깨달은 충격적인 현실
늦은 나이에 롤을 시작한다는 것
지난 12월 29일, 한 레딧 유저가 올린 게시물이 리그 오브 레전드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7세의 이 유저는 "좋아하는 스트리머가 몇 년간 리그 오브 레전드를 플레이하는 걸 봐왔는데, 이제 직접 시작해보려고 한다"며 "비슷한 게임 경험이 전혀 없는 완전 초보로서 이 게임에 입문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궁금하다"고 질문을 던졌다.
이 질문에 달린 300여 개의 댓글들은 롤의 진입장벽과 초보자 경험에 대한 솔직하면서도 다소 충격적인 현실을 담고 있었다.
"혼란스러워할 거야, 그리고 계속 그럴 거야"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추천수 545개)은 롤의 중독성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캐리당하지 않고 혼자 힘으로 이기는 게임을 할 때까지는 계속 혼란스러울 거야. 그리고 그 첫 승리의 짜릿함을 맛보고 나면, 평생 그 감정을 쫓아다니게 될 거야."
이 댓글에 달린 답글도 의미심장했다. "그 첫 솔로 승리가 정말 스위치를 켜는 순간이긴 해. 하지만 초기의 혼돈도 재미의 일부야"라는 의견과 함께 "10년, 11년째 그 감정을 쫓고 있다"는 베테랑 유저의 고백도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초보자 친화적이지 않은 게임"
66개의 추천을 받은 한 댓글은 더욱 직설적이었다. "이 게임은 세상에서 가장 초보자 친화적이지 않은 게임이야. 아마 조작법부터 싫어하게 될 거야. 하지만 오랫동안 플레이하는 걸 봐왔다면 익숙해지는 게 좀 더 쉬울 거야."
다만 이에 대해 반박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과장된 표현이야. 롤이 초보자 친화적이라고 할 순 없지만, 이것보다 진입하기 어려운 게임들도 많아. 이 커뮤니티는 항상 게임을 까는 기회만 노리고 있어."
"처음 100시간은 죽고 배우고의 반복"
97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은 초보자 시기를 현실적으로 묘사했다. "처음 100시간은 그냥 죽고 배우고, 죽고 배우는 시간이야. 그 후에는… 뭔가 '재미있어진다'고 해야 할까?"
흥미롭게도 이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처음 100시간이 가장 재미있는 시간이야. 롤을 배우던 시절, 가이드를 보고 이것저것 시도해보던 기억들이 좋게 남아있어"라는 추억 어린 댓글도 달렸다.
현실적인 조언들
커뮤니티는 신규 플레이어를 위한 현실적인 조언들도 아끼지 않았다.
163개의 추천을 받은 댓글은 "솔직히 낮은 티어에서 신규 플레이어로 게임하는 게 가장 재미있어. 간단한 챔피언 하나를 골라서 한 라인만 하고, 그 챔피언에 대한 영상들을 보면 충분히 할 만해. 망하는 걸 각오하고 망하는 것 자체를 즐겨"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유저는 "다른 플레이어들을 뮤트하는 방법부터 빨리 알아두라"는 실용적인 팁을 제공했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2개의 추천을 받은 한 댓글은 롤의 가치를 옹호했다. "까는 사람들 말 듣지 마. 롤은 올바른 마음가짐만 있으면 정말 대단한 게임이야. 다만 이 게임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게임 중 하나라는 걸 이해해야 해."
이 유저는 특히 'Broken by Concept' 팟캐스트를 추천하며 "게임에 대한 건전한 시각을 제공하는데, 이런 관점을 찾기가 어려워"라고 덧붙였다.
27세 입문자가 마주한 롤의 진실
결국 이 게시물과 댓글들이 보여주는 것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이중적인 면모다. 분명히 진입장벽이 높고 초보자에게 가혹한 게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플레이어들이 수년간 몰입하게 만드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나이를 불문하고 새롭게 롤에 도전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조언들이 쏟아졌지만, 동시에 그 과정 자체가 가진 재미와 가치에 대한 따뜻한 격려도 함께였다. 과연 이 27세 유저가 롤의 세계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지, 그리고 몇 년 후 자신도 "그 감정을 쫓고 있다"고 고백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원문: https://reddit.com/r/leagueoflegends/comments/1pz1rei/thinking_about_getting_into_league_of_leg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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