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게임 시장 1970억 달러 돌파 예정, PC가 콘솔을 거의 따라잡았다

게임 업계, 사상 최대 규모로 성장

12월 19일 레딧 PC게이밍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게임 시장이 1970억 달러(약 282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PC 게임 시장이 콘솔 시장과 거의 대등한 수준까지 올라섰다는 것이다.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모바일이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은 1080억 달러로 전체의 70%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PC 게임은 430억 달러로 10% 성장률을 기록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콘솔은 450억 달러로 4% 성장에 그쳤다.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

콘솔에서 PC로 갈아타는 유저들

가장 많은 공감(588개)을 받은 댓글은 현재 게이밍 하드웨어 시장의 현실을 꼬집었다. "말도 안 되는 콘솔 가격 인상이 사람들을 PC 게이밍으로 전환시키고 있는데, 이번엔 메모리 가격 급등이 GPU 가격까지 끌어올릴 것 같다. 정말 살기 힘든 시대다"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유저는 "8년째 계속되는 하드웨어 가격 거품이 정말 말이 안 된다. 2018년 가상화폐 1.0 이전 가격으로는 절대 돌아가지 않을 것 같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해도 RTX 5090은 1000달러가 넘으면 안 되고, 5080은 550-600달러 정도가 적당한데"라며 현재 GPU 가격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PC 게이밍의 독특한 매력

한 유저는 PC 게이밍의 강점에 대해 "PC 게이밍의 진짜 힘은 1000달러 GPU가 필요 없는 방대한 구작 게임들과 인디 게임들에 있다. PC에는 콘솔에 없거나 거의 없는 장르들이 통째로 존재한다"며 PC만의 차별화된 게임 생태계를 강조했다.

모바일 게임에 대한 의구심

모바일 게임의 압도적인 매출에 대해 한 유저는 "이상하네. 나는 괜찮은 모바일 게임을 하나도 댈 수가 없는데"라며 의아함을 표했다. 1080억 달러라는 엄청난 규모에도 불구하고 실제 게이머들이 체감하는 모바일 게임의 퀄리티와는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의 아이러니한 현실

게임 업계 종사자로 보이는 유저는 "사상 최대 수익과 사상 최대 해고가 동시에 일어나는 업계에서 일하는 게 정말 우울하다"며 게임 산업의 모순적인 현실을 꼬집었다. 시장이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대규모 해고 사태에 대한 씁쓸함을 드러냈다.

PC 게이밍으로의 대전환

실제로 많은 유저들이 콘솔에서 PC로 플랫폼을 옮기고 있다는 증언들이 쏟아졌다. "첫 게이밍 PC를 샀는데 몇 달째 Xbox를 만지지도 않고 있다. 진작 바꿀걸 그랬다"는 댓글이 77개의 추천을 받았다.

또 다른 유저는 "GTA 6 때문에만 PS5를 두고 있다. 새로 사는 게임은 모두 스팀으로만 구매하고 있다"며 PC 중심으로 게임 구매 패턴이 바뀌고 있음을 시사했다.

스팀의 성장세

한 유저가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스팀의 일일 활성 사용자는 2015년 대비 약 5.5배 증가했다고 한다. 이는 PC 게이밍 시장의 성장이 단순히 콘솔 유저들의 이탈이 아닌, 새로운 유저들의 유입에 기인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법정 증언에 따르면, PC 게임 시장은 이미 3개 콘솔(PlayStation, Xbox, Nintendo Switch)을 합친 것보다 큰 규모라고 한다.

밸브의 승리

마지막으로 한 유저는 "게이브(밸브 CEO)가 또 요트 한 척 살 수 있겠네"라며 스팀의 성장에 대해 농담을 던졌다. 이는 PC 게이밍 시장의 성장이 곧 스팀의 독주 체제 강화로 이어지고 있음을 암시한다.

2025년 게임 시장의 전망은 명확하다. PC 게이밍이 콘솔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모바일은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할 것이다. 하지만 하드웨어 가격 상승이라는 변수가 게이머들에게는 여전히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출처: Reddit - Gaming to make record-breaking $197 billion in 2025, PC revenue almost ties conso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