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악! 90세 노인이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에 빠진 이유... 게임 가이드북까지 구매했다

경악! 90세 노인이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에 빠진 이유... 게임 가이드북까지 구매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 90세 노인의 게임 사랑이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

게임이 더 이상 젊은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지난 28일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는 '90세인데도 게임을 즐기고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를 너무 좋아해서 가이드북까지 구매했어요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해당 게시물에는 소파에 앉아 게임 컨트롤러를 들고 있는 90세 노인의 모습이 담겨 있다. 푸른색 스웨터를 입고 안경을 쓴 할아버지 옆에는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 가이드북이 놓여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할아버지의 게임 실력은 나보다 좋을지도…"

이 게시물은 불과 하루 만에 13만 명 이상의 추천을 받았으며, 네티즌들의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다수의 유저들은 "나이가 들어도 이렇게 게임을 즐겼으면 좋겠다", "나중에 요양원에 가도 게임방 있는 곳으로 가야겠다"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유저는 "우리 할아버지도 80대 후반인데 닌텐도 스위치로 '젤다의 전설'을 하신다. 처음에는 어려워하셨지만 지금은 나보다 더 잘하신다"라는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시니어 게이머 증가 추세, 게임 업계도 주목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시니어 게이머층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24년 초 발표된 '글로벌 게임 인구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게이머 비율이 2020년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은퇴 후 여가 시간이 많아진 베이비부머 세대가 게임을 새로운 취미로 발견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디지털 기기 사용에 더 익숙해진 영향도 크다"고 분석했다.

게임의 사회적 가치 재조명

이번 사례는 게임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노년층의 인지 기능 유지와 사회적 고립 방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준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게임 플레이는 노인들의 집중력과 기억력,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한 신경과학자는 "복잡한 내러티브와 전략적 사고를 요구하는 '어쌔신 크리드' 같은 게임은 뇌를 활발하게 사용하게 만들어 인지 노화를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에는 나이 제한이 없다"

이 이야기는 특히 오랫동안 '청소년 유해 매체'라는 부정적 인식과 싸워온 게임 산업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게임이 세대를 초월한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유비소프트 측은 지난 3월 출시된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가 일본을 배경으로 한 독특한 세계관과 역사적 맥락으로 다양한 연령대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접근성 옵션을 강화해 더 많은 플레이어가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 90세 게이머의 사연은 게임이 더 이상 특정 세대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보편적 문화 활동으로 발전했음을 보여준다. 나이가 들어도 새로운 것을 배우고 즐기는 열정만 있다면, 디지털 세계에서도 얼마든지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전해준다.